신상진 성남시장 "단일화, 절차와 방법 옳아야 성과 있을 것"
"흠결 없는 당 공식 대선후보 김문수를 무시하고 억압하는 이유가 뭔가?"
박봉민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5-05-09 00:09:31
[성남=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이 국민의힘 당 지도부의 대선후보 교체 시도에 대해 "절차와 방법이 옳아야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현재의 국민의힘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며 단일화가 아무리 절실해도 절차와 방법이 옳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8일, 신상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지금 국민의힘은 위기다. 보수진영, 대한민국이 위기다"라며 "단일화해서 그나마 최선의 대선후보를 내야 하는 데는 누구나 절실히 원하는 바일 것이다"라면서도 "아무리 대의명제인 단일화라도 절차와 방법이 옳아야 성과가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국힘의 단일화를 이루려는 지도부는 그 절박함을 이해하더라도 답을 정해놓은 듯 매우 허둥지둥하며 경선을 통해 정당하게 선출된 후보를 너무 가벼이 불 쏘시게 정도로 치부하는 잘못을 하고 있어 보인다"며 "아무리 절박한 단일화 대의라도 이런 부당한 방법으로는 단일화의 효과도 없을뿐더러 당은 분열되고 상처만 남아 다음도 기약할 수 없는 만신창이가 될 수 있음을 심각히 생각하여 당 지도부는 자신들의 엉성한 계획을 관철만 하려 하지 말고 당 공식후보인 김문수 대선후보를 후보로서 당에서 처우를 확실히 하고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철저히 마음 비우고 유연하게 화합을 통한 단일화 과정을 김문수 당의 공식 후보와 겸허히 의논하여 추진하여야 의미 있는 승리의 단일화가 이루어질 것이다"라며 "김문수로 또는 한덕수로 단일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탄핵된 정당, 총리가 승리한다는 것이 녹녹한 상황이겠는가? 당 지도부는 현명하게 생각하여 패배와 상처의 단일화가 아닌 애국 국민이 자부심을 느끼고 자랑스러움을 느껴 승리할 수 있는 단일화를 위해 마음 비우고 공정하게 노력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신 시장은 김문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비해 우월함을 주장하며 후보 교체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신 시장은 "국힘은 흠결 없이 민주당의 그 누구보다도 헌신과 투철한 국가관으로 무장되고 게다가 청렴하고 경륜 많은 당의 공식 대선후보인 김문수를 무시하고 억압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자랑스러운 후보 아닌가?"라며 "상대 이재명 같은 사람과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인 인물 아닌가! 짧은 선거기간이지만 본격 선거가 되면 국민의 마음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선거의 역동성은 왜 고려치 않는가?"라고 당 지도부의 행태를 일갈했다.
또한, "한덕수 후보는 윤정부에서 속시원히 민주당과 싸운 것 말고는 정치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선거 중에 무슨 문제가 일어날지 어떻게 아는가?"라며 이회창 후보 시절 김대업 사건과, 반기문 전 유엔총장 사례, 윤석열 전 대통령 사례를 들어 경고했다.
그러면서 "비근한 역사의 교훈도 모르는 무지한 집단으로 언제까지 국민 걱정만 끼칠 것인가? 좀 그럴듯하게 지지율 있는 당 외 사람보면 그저 데리고 올려고 많이 시도했다가 결국 보수 진영이 어떻게 되었는가?"라며 "참 답답한 국힘의 지도부이다. 제발 중심 잡고 자존감 갖고 하라. 스스로 높은 자긍심과 자신 없는 사람들이 우를 범하는 것을 당원과 국민은 심판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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