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사)함께웃는 세상, 팔달구 고등동 화재 가정 복구 구슬땀
염태영 시장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셔서 고맙다”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2-01-10 00:21:13
[수원=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수원시는 취약계층의 집수리를 돕는 시민단체인 ‘(사)함께웃는 세상’과 손잡고 팔달구 고등동 화재 피해 가정 복구에 나섰다.
8일, 염태영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염 시장은 “새해 첫날 벽두에 팔달구 고등동에 화재가 있었다. 저녁 무렵 지적장애가 있는 큰 아들이 식어버린 통닭을 데우려다 불이 났다고 한다. 안방에서 둘째 아들과 깜빡 잠결에 들었던 아버지는 황급히 몸만 피해 나왔다”며 “일용노동자로 근근이 생활을 이어온 아버님은 앞일이 깜깜하다. 일단 긴급생계지원을 통해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화재복구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부모 가정이라 화재로 큰 충격을 받았을 두 아이를 두고 일하러 가는 것도 걱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팔순이 넘은 할머님은 화재 발생 얼마 전 요양병원에 입원하셔서 화마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8일) 주말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의 집수리를 돕는 시민단체인 ‘(사)함께웃는 세상’이 두 팔을 걷어 올렸습니다. 집안에 타버린 모든 집기를 들어내고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한다고 한다”며 “저는 화재잔재물 청소 현장을 찾아 감사 인사를 드렸다. 우리시 도시재생과 주거복지팀과 고등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도 함께 나섰다”고 전했다.
염 시장은 “대한적십자사와 수원시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여러 단체와 시민들이 각종 성금과 물품으로 긴급 구호에 즉시 나서 주셨다. 한겨울이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적극 나서주신 온정 덕분에 한시름 덜었다. 정말 고맙다”며 “우리시는 긴급생계비 지원 이외에도 건물 안전진단과 주택 피해 점검과 복구 등 필요한 조처를 즉시 취하겠다. 빠른 시일내에 입주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살피겠다. 이웃의 따뜻한 성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될 것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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