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하늘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어른들의 약속이 아이들에게 또 상처와 불신을 주었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울 뿐”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5-02-15 00:38:14

▲ 정명근 페이스북 갈무리.

 

[화성=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대전 모 초등학교에서 교사에 의해 살해된 하늘양을 추모했다.

 

14일, 정명근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늘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어른으로서의 미안함을 전했다.

 

정 시장은 “오늘(14일)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가장 신뢰해야 할 선생님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을 당한 하늘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며 “하루 종일 답답하고 먹먹한 마음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한걸음에 영결식으로 달려가 ‘아저씨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늘나라에서 더 큰 사랑 받고, 행복해라’고 작별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복되는 아동 관련 사고·사건들이 일어날 때마다, ‘다시는 아동 관련 사고·사건들이 일어나지 않게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한 우리 어른들의 약속이 아이들에게 또 상처와 불신을 주었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여·야 대표들이 장례식장을 방문하고, '하늘이 법'이 발의 준비 중이고, 교육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이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 왔지만, 더 안전한 학교 교육환경조성에 필요한 대책을 학생-학부모-학교-교육지원청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사랑하는 아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며, 가슴에 아이를 묻은 하늘이 부모님께 위로를 전한다”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locallife@locallife.news

[ⓒ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