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국철 지하화, 누군가는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사업”
“한때는 경제성장의 대동맥이었으나, 지금은 도시 성장의 걸림돌”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2-01-19 00:39:52
[안양=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최대호 안양시장은 최근 수도권지역 지자체들에서 국철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환영의 입장과 함께 적극적인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18일, 최대호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철 지하화’가 민선5기 자신의 공약이었음을 지적하며 “안양시뿐 아니라 국가발전의 큰 틀에서 볼 때 꼭 추진되어야 할 프로젝트로 생각하고 안양시와 서울·경기지역 6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했던 국철 1호선 지하화 사업이다. 철길로 갈라진 안양의 지형 불균형과 극심한 소음피해 등을 해결하기 위해 경부선철도 지하화 통합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2012년 타 지자체와 함께 20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지하화 촉구 서명지를 각 대선후보 선거 본부에 전달하고 대선공약으로 채택해달라고 요구하였던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재평가되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1905년 개통된 경부선 철도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대동맥이었으나, 지금은 소음과 진동, 지역단절 등의 역효과로 도시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특히 도심 한복판을 관통하면서 주거환경 악화와 동서 간 지역 불균형을 초래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부선 철도가 지하로 건설되면 상단부가 문화예술 녹지공간으로 조성되고, 청년 주택 건설 등으로 부족한 주택의 공급량 확대 등의 다양한 이익이 발생한다”며 “안양시는 2012년 7월 경부선 지하화 추진 협의회 구성 이후 기본구상용역 최종보고까지 마친 상태이다. 2021년 5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장기사업 반영 촉구를 위한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철지하화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사업이 아니라 누군가는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사업이다”라며 “답보상태였던 경부선 지하화 사업이 관련기관과 지자체와 활발한 논의를 통해 현실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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