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캄보디아 시엠립주 출장, 프놈끄라옴에 조성된 수원마을 변천 돌아보며 뭉클함에 젖어”

'수원과 시엠립의 동행은 ODA 사상 유례없는 성공이자, 시공을 초월해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천한 도시 교류의 모범으로 남을 것...오늘이 너무 절실했던 아이들 눈망울에 꿈이 담기기 시작’

조준영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4-09-23 00:42:19

사진출처=이재준 페이스북.

 

[수원=로컬라이프] 조준영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 20일 수원을 떠나 25일까지 캄보디아·라오스로 이어지는 출장길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20년 자매도시 캄보디아 시엠립주(州)에 있는데, 시엠립주청사에서 자매결연 2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가 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산이 두 번 변할 세월 함께 걸어온 길, 프놈끄라옴 지역에 조성된 수원마을의 변천을 돌아보며 뭉클함에 젖어 든다며, 지난 2004년 자매결연 당시 이곳은 교류보단 공적개발원조(ODA)가 시급했다. 사방에 널린 대소변, 오염된 물, 금세 무너질 듯한 판잣집... 앙코르와트의 도시라기엔 가슴이 아릴 만큼 암울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프놈끄라옴에 수원마을이란 이름을 걸고 공동 우물과 화장실부터 지었다. 영어·한국어·크메르어·컴퓨터·태권도를 가르치고,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수원 초·중·고등학교’도 세웠다고 밝혔다.

특히 보건소를 만들고 의료 봉사단을 파견했다. 현지 주민들과 하나가 돼 진흙탕에 도로를 포장하고 마을회관을 건립했다.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해 농업 교육과 소득 증대 사업도 줄기차게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지금 수원마을은 상전벽해란 말로는 모자란다며, 주민 공동체를 기반으로 스스로 길을 닦고, 주택을 개량하고, 수익성 높은 호주가재를 양식한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일도 이젠 자연스럽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은, 대대로 주어진 일상에 익숙해져 버린 이들에게 더 나은 삶의 희망이 싹텄고, 내일을 그리기엔 오늘이 너무 절실했던 아이들 눈망울에 꿈이 담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과 시엠립의 동행은 ODA 사상 유례없는 성공이자, 시공을 초월해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천한 도시 교류의 모범으로 남을 것이라며, 소중히 다져온 우정이, 진흙밭을 딛고 선 연꽃처럼,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피어오르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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