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요즘 내 마음 속의 대통령, 노짱이 더욱 그립다”

김해 봉화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3-02-28 01:14:21

▲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시장이 김해 봉화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출처=염태영 페이스북)

 

[경기=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김해 봉화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26일, 염태영 부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8년 2월 25일, 그로부터 15주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노짱이 그리워진 날, 봉하마을을 찾았다”고 전했다.

 

염 부지사는 “15년 전인 2008년 2월 25일, 퇴임하신 노무현 대통령님이 서울역에서 대통령 귀향 특별열차에 오르셨다. 청와대 비서관이었던 우리 일행도 동승했다. 대통령님과 어깨를 걸고 밝게 웃는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불과 1년 후 닥칠 운명의 그림자를 전혀 깨닫지 못했다”고 지난 날을 회고했다.

 

이어 “너럭바위 묘소에 모셔진 고 노무현 대통령님께 헌화를 하였다”며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주위의 나무들이 햇살에 반짝이는 가운데 헌화와 분향, 그리고 묵념을 드렸다”고 밝혔다.

 

염 부지사는 “노무현기념관의 차성수 관장님께서 묘역참배에 함께해 주셨고, 봉하마을 조호연 비서실장께서 준비해 주셨다. 지난 해 9월 개관한 노무현기념관을 돌아보았다”며 “각 방마다 매우 알차게 꾸며져 있었다. 독학으로 고시에 합격하였고, 민주화의 위기 때마다 앞장서 싸웠다. 곳곳에서 인간 노무현의 체취도 느낄 수 있었다. 간괴한 권력의 모욕주기에 온몸으로 저항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가슴 저리고 쓰라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양숙 여사님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다. 건강해 보이셨다. 집안에 잔 일이 있는 오늘같은 날은 봉하의 짜장면이 제격이라 하셨다”며 “청년 노무현을 만나 함께 엮어온 드라마와 같은 인생 얘기부터 시국 얘기로 금새 시간이 흘렀다. 여사님은 외유내강에 매우 지혜로우신 분이란 것을 새삼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염 부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 자치분권위원회 발대식이 있었다. ‘전환의 시대, 우리의 과제’란 제목의 강의를 하였다. 그리고 자치분권운동을 함께 한 반가운 옛 경남지역 동지들도 뵈었다. 남쪽으로부터 선뜻 봄이 우리 곁에 가까이 와 있슴을 느꼈다”며 “어렵게 쌓아온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다. 검찰 권력의 무소불위가 도를 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내 마음 속의 대통령, 노짱이 더욱 그립다”고 말했다.

 

locallife@locallife.news

[ⓒ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