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존이 곧 공정…상생하고 협력할수록 경제의 지속 가능성 커져”

“전국의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잘 살고 공생할 수 있는 롤모델 꼭 만들 것”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2-02-11 01:39:27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출처=이재명 페이스북)

[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존이 곧 공정이고, 상생하고 협력할수록 경제의 지속 가능성이 커진다”며 “경기도지사 시절 삼성전자와 함께 추진했던 ‘대기업-중소·중견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배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많이 접했다. 대표적으로 한 번에 수십만 원 비용이 드는 멘토링·컨설팅 사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은퇴한 지 오래인 분들이 컨설팅을 맡으니 중소기업의 다양한 작업환경과 경영환경에 대해서 최적화된 지식을 전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좋은 대안을 찾았다. 삼성전자에서 중앙정부 부처와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현업에서 활동했던 책임자급 공정전문가 1천여 명을 투입해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하고 있었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가전 조립·반도체 공정 기술은 세계 최고인 데다 아무리 많은 예산을 들여도 공공기관에서 구할 수 없는 고급 인력이었기에, 도내 기업들도 함께하면 참 좋겠다 싶었다”며 “도 공직자들이 수시로 수원 삼성전자 사업장에 방문해 소통했다. 처음에는 지방정부 차원의 협업에 난색을 보였지만, 경기도의 반복된 설득에 삼성전자가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침내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2020년 12월 ‘대기업-중소·중견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경기도-삼성전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이 보유한 특허 기술 중 미활용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으로 이전하고, 중소기업 판로까지 지원하는 내용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장했다”며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의 99%, 고용의 83%를 담당하는 우리 경제의 중추이다. 중소기업이 살아나야 일자리가 늘고 경제가 살아난다. 대기업의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공유하면 중소기업의 생존 역량이 높아지고 결국 이는 우리 경제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실제 협력의 결과는 혁신으로 나타났다. 한 중소기업 작업장에서 부품 보관대와 작업 기계의 위치만 변경하여 생산량이 2~30% 증가하는 사례도 있었고, 각종 작업기구를 센서와 컴퓨터로 연결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대폭 줄인 사례도 있었다”며 “삼성전자가 개방한 스마트폰 특허로 세계시장 공략을 준비 중인 중소기업도 있었다. 많은 중소기업 사장님들과 노동자들이 진작 왜 이런 방법을 몰랐을까 감탄하셨다고 하더라. 기술력 있는 대기업이 경기도에 있으니 중소기업들까지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좋은 선례도 남겼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4차 산업혁명으로 국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같은 배를 탄 선원이라 생각한다. 협력으로 혁신을 만들어낸 소중한 경험으로, 전국의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잘 살고 공생할 수 있는 롤모델 꼭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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