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더 늦기 전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길”

“힘든 시기를 최대한 단축하도록 최선을 다해 나서겠다”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1-09-24 01:58:23

 

▲ 염태영 수원시장. (사진제공=수원시)

 

[수원=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염태영 수원 시장이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23일, 염태영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늦기 전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출근길에 팔달문 주변 전통시장엘 들렀다. 매년 명절전 전통시장 장보기를 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장보기를 했다”며 “그래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어 오늘 아침 출근길에 전통상인들과 만나 '올 추석 매상은?' 또 '길거리 체감경기는?' 등 등 안부도 여쭤보고, 반가운 인사도 나눴다”고 출근길 전통시장 방문 소식을 전했다.

 

염 시장은 “한가위 명절 연휴를 끝내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 왔지만, 언제 풀릴 지 모를 소상공인 영업 제한 문제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명절 연휴 직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예정했던 생방송 인터뷰 시간보다 짧아진 탓에 제대로 다 밝히지 못한 얘기를 여기에 추가해 올린다”며 “우선, 영업 금지 또는 제한으로 소상공인들이 처한 위태로운 상황이다. 수원시 소상공인 폐업률은 현재 10%에 이르고, 매출은 반 토막 났다. 그나마 폐업이라도 할수 있는 처지는 그래도 사정이 나은 것이라 한다. 권리금도 포기하고, 가게 원상복구 비용도 감당할 수 있는 경우라고 한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 1년 8개월여 동안 집합금지와 영업제한에 따른 정부지원이 4차례 있었지만, 피해 규모에 비하면 격려금이나 보조금 수준이다. 피해 규모에 합당한 손실보상이 되지 못했다. 소상공인의 몰락은 지역경제의 침체로, 더 나아가 중산층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재정 당국은 당장 눈앞의 재정 건전성 논리에 갇혀 있다. 올해 7월까지의 세수가 작년 동기 대비 55조원이나 더 걷혔다고 한다. 즉 예상치 못한 초과 세수에 따른 재정 여력이 어느 정도 생겼다는 얘기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곳이 지출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민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늘면서 치명률은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소상공인의 경제적 치명률은 임계점에 이르렀다. 이젠 방역 대책을 중증 환자 관리에 초점을 둔 ‘단계적인 일상 회복’ 방식으로 바꾸고, 보다 적극적인 소상공인 지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 한가위 명절 대목엔 '국민상생 지원금' 으로 인해 잠시 반짝 나아진 듯 보이지만, 그리 오래가진 못할 것이다. 대부분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도 좀 더 힘내자. 우리시도 이 힘든 시기를 최대한 단축하도록 최선을 다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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