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남북 도시 간 교류로 민간협력의 물꼬를 트겠다”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 개최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1-06-22 01:58:05
[수원=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 개최 소식을 알리며 “남북 도시 간 교류로 민간협력의 물꼬를 트겠다”고 강조했다.
21일, 염태영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21일) 제가 상임대표로 있는 ‘전국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토론회는 경직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남북 도시간 교류의 필요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축사에서 남북교류에서 지방정부는 민간보다는 추진력 있고, 중앙정부보다는 덜 정치적이라는 점에서 새롭고 담대한 도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며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은 기조발제를 통해 ‘남북합의 이행을 위한 추진위원회’ 가동을 통해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 관광 재투자, 국제 철도협력기구를 활용한 남북철도 개설 등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지방정부가 외교적 상황에서 독립적이고, 중앙정부로부터 자유로운 협력이 가능하도록 남북교류협력법의 추가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염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조성이라는 큰 성과도 이뤘다. 하지만 2008년 이후 군사 충돌과 상호비방 등으로 민간교류마저 중단되었다”며 “다행히 문재인 대통령께서 판문점과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화해의 기회를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염 시장은 “우리 지방정부들은 이미 구체적인 협력사업안을 만들고 있다. 전남 완도군의 해산물 양식, 강원도 평창군의 한우 사육, 경북 청송군의 사과 재배, 인천 옹진군과 경기도 김포시는 서해 접경지역을 평화와 번영의 출발점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우리 수원시도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의 남북단일팀 구성을 지원한 바 있고, 개성시와의 역사문화 교류 등을 희망하고 있다. 우리 지방정부의 다양한 협력사업안이 곧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을 통해 북측에 제안될 것다. 북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21일) 토론회에 이어 ‘약속’이라는 주제로 ‘남북 합의 이행을 위한 남북미술‧사진전’도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첫 전시회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6월 29일부터 7월 1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가 조만간 평양에서도 공동 개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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