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경수의 못다 이룬 동남권 메가시티 제가 완성”

김경수에게서 국민과 국가를 위한 공직자의 책임감을 본다”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1-07-27 02:19:31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동남권 메가시티’ 정책 계승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김경수 전 지사가 구속수감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수 지사께서 못다 이룬 동남권 메가시티, 제가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오늘(26일) 김경수 지사님께서 수감되었다. 한없이 무거운 짐을 지게 되신 김경수 지사님의 뒷모습에 무척 마음이 아프다”며 “마지막까지 경남도정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걱정과 당부 말씀을 남기는 모습에서 국민과 국가를 위한 공직자의 책임감을 본다”고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경남과 부울경,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시작한 일들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셨다. 틈날 때마다 동남권 메가시티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시더니 자칫 좌초될까 마음에 걸리셨나 보다”며 “그 당부의 말이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오롯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라는 것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 10월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지역균형뉴딜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 역설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올해 6월 17일, 경기도와 경상남도 정책협약식 자리에서도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살리기의 중요성에 대해 내내 강조하셨다”며 “국가균형발전은 비단 비수도권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가 달려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수도권 집중, 이로 인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심각한 불균형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위기이다. 수도권 국민께는 주거, 교통, 환경과 같은 일상의 위기가, 비수도권 국민께는 소멸을 걱정하는 존재의 위기가 되고 있다”고 지역 소멸 위기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 제 지론이다. 지방이 소외되고 지방이 소멸해서도 안 될뿐더러 비수도권 국민들께서 수도권에 대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해서도 안 되겠다”며 “각 지역이 특색을 가지고, 창의적이고 독창적으로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 경제, 인재, 정보가 서로 연계되어 성장 발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남권 메가시티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결실을 맺어야 한다. 경기도 경상남도 정책협약 정신을 잘 살려서 꼭 실천해 가겠다”며 “동남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서는 정부 책임자의 강력한 의지와 추진력이 필요하다. 이재명이 하겠다. 경기도에서 동서간, 남북간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완화하고 어디에 살든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내겠다. 국가균형발전을 향한 김경수 지사님의 뜻,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상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locallife@locallife.news

[ⓒ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