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예산안 상정 조차 못한 건 이례적…조속한 의결 촉구"
"예산 집행 위해선 많은 준비 작업 필요한데 아무것도 결정된 것 없어"
박봉민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5-12-19 08:41:12
[안성=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안성시의 2026년도 예산안이 시의회 정기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보라 안성시장은 강한 유감을 나타내며, 조속한 의결을 촉구했다.
김보라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6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안성시의회 정기회의가 예산안을 상정하지도 못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폐회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안성시는 공식적으로 미상정된 이유와 이후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제안한 회기 연장안도 받아지지 않았다고 한다"며 "예산안이 의결되기 위해서는 개별 의원들의 삭감 의견을 받아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언제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의결을할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6년 예산안은 하반기 내내 시민들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비와 도비 확보를 위한 노력을 바탕으로 2026년 안성시정 목표와 주요 사업을 결정하고 부서별 25년 사업 평가, 국별 조정을 거쳐서 마련된 예산이다"라며 "한정된 예산으로 보다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부서별 예산 조정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삭감되거나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사업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럴 때마다 기준은 안성시민과 안성시 발전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수립된 예산이 집행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26년 1월 1일자로 예산이 집행되려면 12월 중 가능한 빨리 예산안이 확정되어야 한다"며 "그래서 역대 시의회에서도 회기 안에 예산안을 통과시키려고 여야 상관없이 노력해 왔다. 작년 폭설 때문에 늦춘 것을 제외하면 한 번도 예산안 의결이 회기를 넘어간 적이 없다"고 시의회의 행태가 이례적임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따뜻한 기운이 불 수 있도록 안성시의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2026년도 예산안을 의결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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