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미래성장 전략, 'AI 중심도시'로 육성"
[인터뷰]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와 위례 포스코 글로벌센터로 성남의 미래산업지도 완성"
박봉민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5-08-01 10:16:11
[성남=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은 민선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로컬라이프>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성남의 미래성장 전략"을 묻는 질문에 "성남을 AI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와 위례 포스코 글로벌센터로, 성남의 미래산업지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상진 시장은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사업은 성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프로젝트이다"라며 "약 57만㎡ 규모로 조성되는 이 사업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국내 유수의 금융투자회사는 최대 5조 5000억 원 규모의 AI R&D센터 조성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성남시는 현재 토지 매각 또는 임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향후 MOU 체결을 통해 협력 기반을 본격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AI R&D센터는 판교에 이은 차세대 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축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위례신도시에는 포스코의 첨단기술 전진기지인 '포스코 글로벌센터(가칭)'가 들어선다"며 "위례 도시지원시설 용지 4만 9308㎡에 조성될 이 센터는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로 교육·연구·업무 기능을 갖추게 되며, 연구 및 지원 인력 대거 입주와 함께 향후 10년간 약 16조 원의 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성남시는 최근 포스코홀딩스로부터 건축허가 신청을 접수했으며, 올해 내로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성남시는 미래산업의 든든한 축을 도심 곳곳에 세워가며,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중심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와 유니콘펀드 운영으로 기업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판교에 구축 중인 '시스템반도체 개발 지원센터'는 국·도비 200억 원을 확보해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팹리스 첨단장비 공동이용 지원사업'도 본격화됩니다. 이 사업은 국·도비 337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중소 팹리스 기업의 기술 장벽을 낮추고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실질적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초지자체 최초 '판교 유니콘펀드', 대한민국 대표 혁신 도시 '성남' 자리매김"
특히, 신 시장은 기초지자체 최초로 조성된 '판교 유니콘펀드'를 마중물로 해 성남을 '글로벌 유니콘 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신 시장은 "기초지자체 최초로 조성된 '판교 유니콘펀드'는 당초 목표였던 5000억 원을 넘어, 현재 6000억 원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성남을 글로벌 유니콘 도시로 이끄는 강력한 성장 엔진이 되고 있다"며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도심 드론배송 서비스는 올해 400회 이상 운영을 목표로 시민의 일상 속에서 기술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성남은 기술을 실험하고, 기업은 도전하며, 시민은 변화를 체감하는 대한민국 대표 혁신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성남을 'AI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남시는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며 ▲'미래형 과학고' 유치 ▲분당중앙고등학교를 2027년 3월 까지 과학고등학교로 전환 및 성남 학생 40% 우선 선발권 부여 추진 등을 구체적인 과제로 꼽았다.
또한 "AI와 반도체 기술 혁신을 이끌 교육·연구 인프라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며 "'성균관대학교 분당캠퍼스 팹리스 AI 성남연구센터'가 이미 문을 열었고, 이달에는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가 개관한다. 'KAIST AI 교육연구시설'은 오는 11월 착공 예정으로, 성남은 교육-연구-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도시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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