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의료원은 제 정치의 출발지”...이윤보다 국민의 생명이 먼저인 나라 만들겠다
코로나19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환자가 성남시의료원에서 ‘에크모'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
성남시의료원 의료진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1-09-13 10:30:32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환자가 성남시의료원에서 ‘에크모'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하셨다고 한다.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성남시의료원 의료진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의료원의 활약에 저로서는 무척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미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지만 성남시의료원은 제가 정치를 결심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제가 인권변호사로 지내다가 시민운동에 뛰어들 무렵에 성남 본시가지에 있던 종합병원 두 곳이 폐업했는데, 이때 저도 공동대표로 주민들과 함께 성남 시립병원 설립 운동을 시작했다며, 그때 열기가 어찌나 대단했던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시의회는 최초의 주민발의 조례를 단 47초 만에 날치기로 부결해 버렸다. 억울하고 화가 났다며, 18,595명이나 되는 시민께서 한겨울에 언 손을 녹여가며 지장 찍어 마련한 조례인데 몇몇 정치인들 손에 순식간에 휴짓조각이 되어 버렸다면서, 방청하던 시민들과 함께 항의하다가 특수공무집행방해 죄로 수배되었는데, 제 전과 중 하나가 이렇게 생겼다고 전했다.
이재명 지사는 2004.3.28. 오후 5시. 수배를 피해 숨어 있던 한 교회 지하실에서 선배가 싸온 도시락을 먹다 서러움에 왈칵 눈물이 터졌다. 그리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현실을 바꾸자. 기득권 세력은 이익이 없는 한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관심이 없다. 저들이 하지 않으면 우리 손으로 바꾸자. 다른 이에게 요청할 것이 아니라 시장이 되어 내 손으로 바꾸자.' 그것이 정치인 이재명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3년 11월, 저는 성남시장으로서 시립의료원 기공식 버튼을 눌렀고, 2017년 하반기에 드디어 성남시의료원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제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공공의료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성남시의료원의 성공은 공공의료가 왜 필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확신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돈보다 생명이 우선이라며, 공공의료 확대로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나라, 이윤보다 국민의 생명이 먼저인 나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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