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식 대표 > 산양산삼을 통해 자연의 힘과 정직함을 체험한다

조준영 기자

natimes@naver.com | 2017-09-07 10:30:00

 

 

경남 산청은 대부분이 준엄한 산령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세는 지리산 천왕봉을 깃 점으로 한 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고, 내부에도 필봉, 왕산, 등의 많은 산들이 도처에 산재하고 있어 약초재배지로 최적의 조건을 자랑한다.
그중 산양산삼은 산청군의 대표약초라 할 수 있는데, 산삼의 씨를 채취해 깊은 산속에 뿌려 야생상태에서 그대로 키워낸 삼으로 외관이 자연산 산삼과 매우 유사하다.
산청군의 대표약초 산양산삼을 재배해 오고 있는 ‘산청 대산산삼농원’의 홍대식 대표는 1994년도에 현재 대산산삼농원일대에 삼씨를 뿌려 본 것이 산양산삼을 재배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홍대식 대표는 젊은 시절부터 인생에 몰아친 폭염과 혹한을 수없이 넘어서며 살았지만 40대 이후부터는 오직 산양산삼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3만 여 평의 깊은 청정산골에 산양산삼을 재배해 오고 있다.
그동안 산양산삼에 대한 연구를 위해서 전국팔도의 산양산삼 재배지는 안 가본 곳 없이 다녔다는 홍대식 대표. 진짜 산양산삼을 키워내기 위해 그동안 오로지 외길만을 걸어왔고, 산양산삼을 이용한 건강의 새로운 도전과 건강식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하는 등 숱한 시행착오와 고행을 거쳐 지금의 산양산삼의 대가로 명인의 반열에 올라섰다.
산양산삼은 산삼 씨를 산에 뿌려 야생상태로 재배한 것으로 어느 정도 정확한 수령을 측정할 수 있는 정도의 삼을 말한다. 야생에 뿌려진 삼의 종자는 대개 깊은 산속 그늘진 박달나무와 옻나무 아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데 절반정도는 그늘지고 외진 곳에서만 자라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홍대식 대표는 7년 전부터 대한민국 최초로 소나무 밑에서도 자라는 산양산삼 재배에 성공한 후 재배지의 일부지역을 선정해 7년 전 한 가지 실험을 더 하고 있다. 자연산 활엽수 퇴비를 이용해 산양산삼을 재배해 보고 있는데 싹도 크게 자라고 삼의 뿌리도 3~4배 크게 자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홍대식 대표는 산양산삼은 8년 정도 키운 삼이라고 해도 고작 이쑤시개보다 조금 크다고 하면서 최소한 그 정도는 야생에서 키워야 효능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산양산삼의 구별법을 알려 주었는데, 산양산삼은 마디 쪽이 크면서 아래가 작은 삼의 뿌리 형태가 나타나고 일반적인 인삼은 그 반대의 형태로 뿌리가 자란다고 설명했다.
산양산삼은 대보원기 할 수 있는 대표약초다. 일반적인 인삼에 비해 깊은 산에서 야생상태로 그대로 자라 산삼에 가깝다고 볼 수 있고 약효도 뛰어나 항암효과와 면역력 증강 등 자연산과 비슷한 효능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산청 대산산삼농원’의 홍대식 대표는 고객의 신용을 위해 산양산삼생산이력제, 산양산삼생산과정확인제도사업 등을 시행하고 무농약 친환경 인증을 받아 확실한 산양산삼의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산양산삼을 이용한 음식은 다 생명을 부여하는 데에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혼 불로, 산양산삼을 이용한 건강음식 개발은 뿌리를 이용한 백숙, 잎을 이용한 튀김과 잎차가 대표적인 요리다. 그중 산양산삼을 넣은 닭백숙은 기와 진액을 한꺼번에 보충할 수 있어 최고의 보양식이라 할 수 있다.
대산산삼농원의 홍대식 원장이 선보이는 ‘산양산삼 닭백숙’은 보양식의 결정체로 인간에게 생명이라는 영감을 불어넣는 보양식의 진미로 찬사 받고 있다. 단지 안타까운 것은 일반 외식업체가 아닌 산청 ‘대산산삼농원’으로 찾아오신 사람들만이 맛볼 수 있는 진귀한 보양식이라는 점이다.
산삼이란 산의 힘을 받아 만들어낸 생명의 결정체라는 홍대식 대표. 산양산삼을 통해 자연의 힘과 자연의 정직함을 체험할 수 있다며 이러한 것을 자신이 스스로 깨우치도록 알려주는 산양산삼이야말로 ‘인생의 스승’이라는 말로 모든 것을 요약했다.
손시권 기자 ssk3728@naver.com

 

[ⓒ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