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기도 산청군수 > '산청군의 자랑 박항서 감독의 어머니께 축하와 감사의 뜻' 전달
송준형 기자
natimes@naver.com | 2018-02-01 11:14:52
사진/ 산청군수 허기도(우), 박항서 감독 어머님(좌)
박항서 베트남 축구 U-23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27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축구 최초 준우승을 차지해 현지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때문에 귀국 후 박 감독의 일정은 빡빡하다. 미디어와 인터뷰, 팬 미팅, 주요공직자와 기업인과의 만남이 줄을 잇고 있다. 새벽부터 시작되는 평균 10개 이상의 일정으로 인해 국내에 있는 가족조차도 제대로 연락이 닿지 않을 정도다.
이러한 가운데 박항서 감독의 고향인 경남 산청군에서는 지난 29일 허기도 산청군수가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쓰며 아시아 최고의 지도자로 거듭난 박항서 감독의 어머님을 산청읍 소재 한 노인복지센터에서 만나 뵙고 축하의 꽃다발을 건넸다.
이 자리에서 허 군수는 '축구의 고장 산청군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박 감독과 그의 정신적 버팀목인 어머니께 진심을 담아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허 군수에게 어머니 박순정(96세)여사는 '우리 막내아들이 무척 대견하다. 보고 싶은 마음이 하해와 같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현재 어머니 박순정 여사의 곁을 지키는 셋째형 박삼서(66)씨는 '어머니가 자꾸 막내가 있는 베트남에 가자고 하셔서 난감하기도 하지만 동생 얘기를 하면 정신이 좀 맑아지는 것 같아 좋기도 하다'고 말했다.
최근 어머니가 몸이 불편해져 복지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동생이 워낙 바쁘다 보니 설이나 돼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좋은 경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어머니께 효도하는 길이 아니겠느냐며 기쁘고 보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손시권 기자 ssk37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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