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안병용 의정부시장,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관련 담화문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1-07-09 12:01:42
사진/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제공=의정부시)
존경하는 의정부 시민 여러분!
오늘 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라는 안타깝고도 송구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먼저, 그동안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감염병의 확산과 방역 조치로 인한 경제적 피해, 겪어 보지 못했던 평범한 일상의 상실 등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의 고통을 겪고 계실 46만 의정부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백신접종을 시작으로 곧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에 부풀어 있던 우리는 다시 한번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중대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주부터 가파르게 늘기 시작하여 지난 6일에는 1,212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최대치이며, 코로나19 사태 후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이 늘고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에서 수도권 전체가 합심하여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1주일 연장하는 등 방역 대응을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지난 5일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 7일에는 수도권의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주일 더 유지하고, 수일 내로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 단계의 상향조정을 검토할 것이라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백신 예방접종자라 할지라도 실내.외 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 하고, 22시 이후 공원, 강변 등에서 야외음주가 금지됩니다.
또한,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개인, 업소에 대하여 무관용 원칙의 페널티가 부여됩니다. 개인에게는 과태료 처분과 구상권이 행사되고, 특히, 업소에 대해서는 출입자 명단 미작성, 마스크 미착용 등 중대한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여 손실보상금 등 각종 보상을 제외하는 한편, 과태료와 별개로 10일간 운영중단 명령이 부과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백신접종과 함께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는 우리의 기대와 달리 조금은 느슨해진 경각심과 변이 바이러스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로 인해 지난 1년 반 동안 힘들게 지켜온 K-방역이 큰 고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불필요한 모임은 당분간 자제해 주시고, 백신을 접종 받으셨더라도 실내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동안 생업을 양보해가면서까지 방역을 위해 헌신해 주신 소상공인 여러분께서도 조금만 더 어려움을 감내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로라는 중차대한 시기를 맞이한 지금이야말로 경제적 피해와 일상의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면서도 한 분도 빠짐없이 힘을 모아 세계적인 모범이 된 K-방역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때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꺾고, 순조로운 전 국민 백신접종을 통해 온 국민이 염원하는 일상 회복에 하루라도 더 빨리 다가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시에서도 시민 여러분께서 하루라도 빨리 소중한 일상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7. 8.
의정부시장 안 병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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