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경기경제자유구역' 최종 후보지 선정…내년 산자부에 지정 신청

'수원 R&D사이언스파크'·'탑동 이노베이션 밸리' 중심 100만 평 규모 조성

박봉민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5-04-16 15:36:37

▲ '수원경제자유구역' 후보지인 '수원 R&D사이언스파크'(위)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아래) 조감도. (사진제공=수원특례시)

 

[수원=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에서 수원특례시가 공모한 권선구 서수원 일원 3.24㎢ 부지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수원특례시는 이번 공모 제안서에서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 연구개발(R&D)의 핵심 거점 조성'을 경제자유구역 목표로 제시하며, 수원 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를 중심으로 약 100만 평 규모(3.24㎢)의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한 후, 2단계로 약 200만 평(6.6㎢) 규모로 확장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최종심사 등 세 차례에 걸친 심사과정에서 수원시는 외국인투자유치, 첨단핵심전략산업유치를 위한 노력과 해당지역의 투자여건 등 외국인 투자와 기업유치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수원시는 9월 전문가 의견청취, 11월 대시민 의견 수렴 등 '2025년 개발계획'을 경기도와 함께 수립하고,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초 내년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에 대해 수원시는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서수원 일원은 교통 접근성이 좋다. 신분당선, GTX-C, 국철 1호선 등 광역철도망과 수원광명, 과천의왕 고속도로 등도 가깝다. 외국인 투자와 글로벌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자평하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한 관세·취득세·재산세 혜택, 자금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다양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 기업투자와 유치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지난 4월 11일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수원 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중심이 되는 '수원 경제자유구역'과 북수원테크노밸리, 우만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 거점을 고리 형태로 연결하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해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사진출처=이재준 페이스북)

 

이재준 수원시장 "76년 행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최종 선정까지 최선 다할 것"

 

최종 후보지 선정 결과 발표 직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와 함께 수원 경제에 큰 활력과 획기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한고비 남았다. 76년 행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개발계획의 완성도를 높여 최종 선정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경제자유구역 최종 선정에 기대와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경제자유구역청(경기경제청)은 수원시 외에도 파주시와 의정부시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해 발표했다.

 

항후 일정에 대해 경기경제청은 "투자수요에 맞는 구역계 면적 조정, 부지 공급시기 등 일부 보완이 필요한 내용은 해당 시와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경기경제청은 올해 상반기중 개발계획변경(안)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해 최종 신청 지구를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원용 경기경제청장은 "전국 경제자유구역 전체 면적 271㎢에 비하면 경기경제자유구역은 면적이 5.24㎢로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경기북부지역은 수도권·군사규제 등에 따라 국가정책에서 지속적으로 소외돼 왔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경기도 위상에 걸맞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도권 규제로 입지가 어려운 첨단산업 등 글로벌기업 유치를 위해 경기경제자유구역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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