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수원특례시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최, "희망찬 사회! 다시 뛰는 경제!"
사회적경제 통합브랜드 '수원 쎄쎄쎄' 공개…비전과 정책 공유 및 생산 제품 판로 개척
박봉민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5-07-30 16:04:52
[수원=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제1회 수원특례시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29일과 30일 양일간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희망찬 사회! 다시 뛰는 경제!"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수원시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함께 만드는 통합박람회로, 각 주체가 사회적경제 비전과 정책을 공유하고, 생산 제품 판로를 개척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전시장(컨벤션홀)은 5개 존으로 구성됐다. '체험존'은 에너지, 업사이클링(새활용) 등 환경 분야 업체가 참여했으며, '홍보존'에서는 자활기업과 자활사업단, 사회적기업들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존'에서는 17개 업체가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돌봄존'에서는 장례서비스, 공예, VR(가상현실) 체험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사회적경제 주체를 만날 수 있도록 했으며, '시정홍보' 코너에는 공정무역, 착한가격업소 등 수원시 정책을 알렸다.
행사는 공식 행사와 전시행사,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공식 행사는 29일 개막행사, 30일 자활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개막행사에서는 수원시 사회적경제를 대표할 통합브랜드 '수원 쎄쎄쎄'가 공개됐다. '수원 쎄쎄쎄'는 "수원의 경제는(Suwon`s economy) 사회적 경제(Social economy)로 지속가능한 경제를 이룬다(Sustainable economy)"는 의미다.
전시행사에서는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을 소개하고, 사회적 가치를 홍보하는 부스, 관람객들이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전시·판매·체험 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지역 특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홍보했으며, 수원시 주요 정책도 소개했다.
29일 오전에는 '2025를 넘어 2026을 향한 사회적경제 with 수원 통합돌봄'을 주제로 한 사회적경제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오후에는 '초등돌봄, 학교와 지역사회 온종일 돌봄 연계 방안'을 주제로 온동네 돌봄 포럼을 열고, 돌봄 분야에서 사회적경제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30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컨벤션홀에서 자활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7월 1일을 자활의 날로 선포하고, 자활의 비전을 담은 비전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오후에는 컨벤션홀에서 자활 근로자의 수기, 시, 그림, 미술 작품 등을 전시하는 자활대전이 열렸다.
이재준 수원시장 "내가 산 물건 하나가 누군가의 일자리를 지킨다"
특히, 수원시는 교통약자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교통사고 제로, 안전한 수원교통' 부스를 운영했다. 이곳에서 방문자들은 수원시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에서 준비한 노인·임신부 체험 키트를 착용하고 교통약자의 어려움을 경험했다. 무거워진 몸으로 경사로나 낮은 턱을 통과하고, 전동휠체어를 타고 장애물을 넘는 체험도 했다.
또한, ▲경기도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수원시지부와 함께하는 교통안전 퀴즈 이벤트 ▲65세 이상 운전자 대상으로 고령 운전자 표지 배부 ▲PM(개인형 이동장치)·자전거 불법주차 신고시스템 안내 등 캠페인도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와 관련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사회적 경제는 사람을 중심에 두는 연대와 협력, 공존의 경제이다"라며 "우리 사회 곳곳이 따뜻한 지역경제로 물들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 사회적경제가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재준 시장은 "내가 산 물건 하나가 누군가의 일자리를 지킨다. 이익을 함께 나누고, 따뜻한 연대로 이어지는 힘, 바로 사회적경제이다"라고 사회적경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6월 말 기준으로 수원시에는 사회적기업 83개, 협동조합 444개, 마을기업 10개, 자활기업이 12개 등 총 549개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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