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치매” 국가적 사회적 차원에서 관리 되어야 합니다

안양시가 치매파트너입니다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1-06-26 16:14:11

 

사진=최대호 안양시장 페이스북 캡처.

 

[로컬라이프] 최대호 안양시장은 25일 성결대학교 평생교육원 ‘치매예방 건강운동 강사 양성과정’에 특강 강의를 했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문제라고 주장하며 치매 전도사 역할을 많이 했다면서, 인생 이모작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교육을 받고 있는 신중년에게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강의를 맡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치매 아버지를 11년을 모셨던 저의 경험을 나눌 때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많은 분이 공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 어느 날 가족 중 한 명이 치매 환자가 된다면, 온 가족의 인생이 흔들리고 모든 일상이 무너져 내린다면서, 때론 돌보는 가족의 방임이나 학대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특히 치매환자와 가족 간의 갈등이 극단적인 사건·사고로 이어지는 보도를 접할 때마다 누구나 비극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게 한다며, 치매는 국가적, 사회적 차원에서 관리가 되어야 하는 명백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시장은 지난 2017년 치매 국가책임제가 도입되어 안양시도 2019년 4월 만안치매안심센터, 11월에 동안치매안심센터를 각각 개소하고 원스톱 치매관리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또한 치매안심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요즘 시민들께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지만, 치매어르신과 가족에게는 돌봄 공백이 없도록 비대면 사업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안양시는 치매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치매 안심마을 위원회를 구성해 마을 곳곳에 있는 상점을 치매안심프렌즈로 지정하고, 또한 치매극복의 날 행사를 진행해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공감대를 형성하여 치매 어르신에게 먼저 다가가서 배려하는 치매파트너 활동도 하고 있다면서, 치매관리사업을 정책적으로 제도화하였지만, 특히 치매는 인간적 상호작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양시에서는 휴머니튜드(휴먼+에티튜드)환경 조성을 위해 휴머니튜드 영상제작으로 지속해서 관련종사자에게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최 시장은 치매에 걸려도, 치매환자 가족이어도 부담 없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며, 돌봄과 지원이 강화된 안양시가 치매파트너가 되고 있다면서,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치매에 대한 지나친 편견과 공포를 버리고 치매환자들에 대해 따뜻한 관심과 이해를 위한 노력을 우리 모두 함께 가지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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