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사드 추가 배치 후보지로 평택이 거론된 점 매우 유감...반대 입장 표명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2-02-05 16:23:43
[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정장선 평택시장은 5일, 평택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사드 추가 공약과 배치 후보지로 평택이 거론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권 주민들이 불편해할 수도 있으니 경기 평택이나 충남에 사드 포대를 추가 배치할 수 있다”는 발언은 평택이 수도권이 아니라는 발상도 놀랍지만 56만 5천여 명에 달하는 평택시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누구를 위하여 누구는 희생하라고 하는 발상이 놀랍다. 설 명절 연휴 기간에 발표된 이러한 소식들은 저와 시민 여러분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택시는 그동안 캠프 험프리스와 K-55 오산공군기지, 해군2함대, 공군작전사령부 등이 배치되어 대한민국의 안보 수호에 큰 역할을 해왔으며, 수십 년에 걸쳐 그에 따른 희생을 감내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0년대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내어주시는 등 큰 희생을 치른 평택시민들께서 또다시 희생을 강요당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사드는 사거리 3000km급 탄도미사일이 대기권으로 하강할 때 요격하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부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도 “사드 추가 배치의 필요성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시장은 평택시와 56만 시민은 경제, 외교, 안보의 다각적인 검토가 배제되고 군사 기술적으로도 제한적인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즉각 철회하고 주민의 갈등과 편 가르기를 조장하는 시도를 지금 즉시 멈춰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지역의 생존권과 의사는 철저히 무시되는 중앙집권적 획일적 사고는 즉각 사라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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