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진심·일자리에 열심" 경기도…"앙코르 베이비부머, 새로운 성장동력 중장년에 힘이 되다"
[기획] "경기도, 진심에 열심을 더하다" ②
김동연 표 '앙코르 베이비부머', 지속가능한 중장년 지원 정책의 모범으로 평가
박봉민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5-12-22 15:55:49
[경기=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경기도의 중장년 지원 정책인 '앙코르 베이비부머'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며 중장년 정책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앙코르 베이비부머' 정책의 주요 사업은 ▲라이트잡 ▲인턴십 ▲행복캠퍼스·센터 ▲인턴(人-Turn)캠프 ▲사회공헌활동 ▲마음돌봄 등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모델과 상담·교육·사회참여를 통한 생애 전환 지원사업이다.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경기도는 지난 10월 23일, 수원 노보텔에서 '지속가능한 중장년 일자리 혁신 콘퍼런스'를 열고 '앙코르 응원 비전 및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는 인구의 41%(약 560만 명)에 이르는 중장년층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규정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각 주요 사업별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경기도 중장년 일자리 정책의 핵심인 '라이트 잡(Light job)' 사업은 "일의 무게는 가볍지만(Light) 베이비부머와 기업의 가치는 다시 빛난다(Light)"라는 의미로, 50세에서 64세까지 은퇴 중장년의 성공적인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해 개인적으로는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사회적으로는 중장년의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경영효율을 높일 목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이다.
세부적으로는 중장년을 채용해 주 15~36시간 미만 근로, 4대 보험 보장 등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지원하는 기업에 노동자 1인당 월 4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특히,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전문 직업상담사가 기업과 구직자 간 매칭을 지원해 채용 과정의 부담도 낮췄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올해 도비는 62억 8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이 사업을 통해 유통·제조·운송.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서 596개 기업이 2377명의 중장년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단순 사무 및 노동뿐 아니라 스타트업의 연구직 등 전문적인 분야에까지 채용되며 정책적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는 평가다.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 '경기 베이비부머 인턴십'의 참여기업과 참여자를 모집한다.
'경기 베이비부머 인턴십'은 40세 이상 65세 미만 도민이 경력 전환이나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일 경험과 전문성을 살린 컨설턴트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중장년 세대의 일자리 수요와 경력, 기업의 수요에 따라 '기업근무형'과 '컨설팅형'으로 사업 유형을 구분하고, 올해 50억 원의 도비를 투입해 중장년층 1000명을 지원했다.
'기업근무형 인턴십'은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도민을 3개월간 인턴으로 채용하는 경기도 소재 기업에 근로자 1인당 월 120만 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원 규모는 연 9백 명이다. '컨설팅형 인턴십'은 전문 지식과 숙련된 경험을 가진 중장년 100명이 컨설턴트가 돼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경기도는 컨설턴트 활동을 위한 필수·심화 교육을 진행하고, 컨설팅 회당 30만 원의 활동비를 연 최대 24회까지 지원한다.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는 40세에서 60세의 중장년층의 경제·사회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사업으로 상담, 교육, 사회참여 활동, 일자리 연계 등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운영 형태는 거점형과 시군·자율형, 도 직접형 등 총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사업에 지난해 2만 6589명이 참여한 것으로 경기도는 집계했다.
거점형 사업에는 협성대(화성), 한세대(군포), 서정대(양주), 한경대학교(안성) 등 4개 대학교가 참여해 해당 시군과 함께 주변 지역을 포함해 ▲인생 재설계 상담 서비스 ▲생애 전환 및 취·창업 교육 ▲커뮤니티 및 지역사회 공헌 활동 ▲취·창업 연계 등 상담-교육-커뮤니티-지역사회공헌-일자리로 이어지는 원스톱 종합 서비스를 권역별로 제공한다.
시군 자율형 사업은 320개 과정으로 31개 시군의 특성과 주민의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관리하는 도 직접형 사업은 경기대, 한양문고, 안산대 등 총 3곳으로, 인근 시군까지 서비스 제공 지역을 넓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제공 및 생애 전환 지원…전국 유일 '베이비부머과' 설치
라이트잡·인턴십·행복캠퍼스·인턴 캠프·사회공헌활동·마음돌봄 등 주요 사업 추진
'경기도 베이비부머 갭이어 인턴(人-Turn) 캠프'는 은퇴했거나 은퇴를 준비 중인 40세 이상 64세 이하 중장년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재설계와 활동 탐색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자문회의를 진행하고 파일럿 형태로 추진됐다.
인턴(人-Turn)캠프 과정은 총 15주간 운영됐으며, 참가자는 7월 2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6주간 경기도내에서 생애전환교육을 받고, 이후 전북 남원, 강원 인제, 경북 고령, 경기 파주 중 한 곳을 매칭받아 2박 3일간 사전답사를 진행했다. 이어 최소 3박 4일간 해당 지역에 머물며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지역 체류 시기와 기간은 참여자가 자율적으로 선택(2일 이상 2개월 이내)할 수 있으며, 지역 탐방에 소요되는 숙박비는 2일까지 지원된다.
특히, 9월에 진행된 지역 프로젝트는 '런케이션(Learn+Vacation)' 또는 '워킹홀리데이' 방식 중 하나를 팀별로 선택해 지역 내 문제를 탐색하고, 직접 소규모 프로젝트를 기획‧수행함으로써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 나가는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베이비부머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은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지속적인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신청 대상은 3년 이상 경력이나 공인 자격을 지닌 50세 이상 69세 이하 경기도민이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사전교육을 이수하고, 전문인력의 도움이 필요한 참여기관 등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참여자에게는 참여 수당과 식비, 교통비 등 소정의 활동 실비가 지원된다.
활동 분야는 ▲경영전략 ▲마케팅·홍보 ▲인사·노무 ▲재무·회계·금융 ▲외국어 ▲사회서비스 ▲IT정보화 ▲법률·법무 ▲문화예술 ▲행정지원 ▲교육연구 ▲상담멘토링 ▲기타(이·미용, 음식조리) 등 13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경기도 베이비부머 마음돌봄 전화'는 사회적 단절 우려가 큰 경기도내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전문 심리상담 지원 사업이다. 상담 신청은 대표전화(031-269-5064)를 통해 가능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1회, 연간 최대 16회 무료 전화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2024년 기준 261명이 3722건의 심층 상담을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의 무게는 가볍지만 베이비부머와 기업의 가치는 다시 빛난다"
김동연 "베이비부머 일자리가 대한민국 경제의 사활을 결정…경기도가 마중물 역할 할 것"
이 같은 중장년 지원 정책 추진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베이비부머 일자리가 대한민국 경제의 사활을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도가 그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이비부머과는 대한민국에서 경기도밖에 없다. 청년일자리와 노인일자리에는 정책이 많이 집중돼 있지만 베이비부머 민간 일자리는 사각지대 내지는 소외된 지역임에 틀림없다"며 "앞으로 여성일자리, 노인일자리, 베이비부머 일자리가 대한민국 경제의 진로와 사활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각오로 일을 해왔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베이비부머)에 대해 경기도는 과도 만들고 예산도 계속 늘려왔다"고 중장년 정책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아울러 "베이비부머 라이트잡이나 인턴프로그램들이 많이 알려져서 부흥하고 대한민국에서 본이 되는 역할을 경기도가 해줬으면 좋겠다"며 "민간이 하기 힘든 부분에서 마중물 역할을 공공과 재정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펌프에서 물이 콸콸 나올 때까지 경기도가 최선을 다해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 베이비부머 일자리를 만들어 즐겁게 인생을 영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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