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5년간 지원한 창업기업 생존율 77.3%
'2024년 광명시 창업자금 지원사업 실적 조사' 결과…경기도 생존율 45.4%의 약 1.7배
박봉민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5-03-10 18:09:54
[광명=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광명시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5년간 지원한 창업기업 110곳 중 85개가 사업을 이어가며, 77.3%의 높은 생존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명시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2개월간 진행한 '2024년 광명시 창업자금 지원사업 실적 조사' 결과다.
10일, 광명시는 홍명희 경제문화국장이 정책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광명시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5년간 ESG 친화형, 소셜벤처 등 지역 혁신을 이끌 창업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한 결과이다"라며 "이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조사한 2024년 경기도 창업기업 생존율 45.4%와 비교하면 약 1.7배 높은 수치로, 광명시 지원 정책이 창업기업들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한 "광명시는 타 지자체와 달리 창업지원센터를 위탁하지 않고 직영으로 운영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생태계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활발한 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에 노력한 결과다"라며 "시는 ▲시제품 개발, 홍보·마케팅 등을 위한 사업자금 지원 ▲오피스, 미팅룸, 콘퍼런스룸 등 공간 지원뿐만 아니라, 창업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진단, 전문가 멘토링, 스타트업 교육, 투자 유치 역량 강화 등 성장 지원 ▲스타트업협의체 활동 지원, 스타트업 얼리버드 콘퍼런스 등 창업 교류 강화 지원까지 다각적인 창업지원 정책을 펼쳐 정책 성공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2024년 창업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의 주요 장애요인(복수 응답 가능)으로 '창업자금 확보에 대한 어려움'이 50.3%, '창업에 대한 전반적 지식과 경험 부족'이 34.7%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광명시가 창업기업과 예비 창업자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극 지원했던 것으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박승원 시장 "혁신 이끌 창업가들이 꿈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 이어갈 것"
광명시의 주요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관내 예비 창업자와 관내 본사를 둔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1개 기업당 최대 2500만 원의 창업자금 지원을 통해 지난 5년간 110개 팀에 약 31억 원을 지원했다.
조사 기업 중 기업 매출액 조사 문항에 답한 60개 팀의 지원 전과 후 연 매출을 비교해 보면, 지원받기 전은 약 100억 원, 지원받은 후는 296억 원으로 약 3배 증가해 자금 지원이 매출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광명시는 "창업자금은 초기기업에는 제품 개발과 연구에 필요한 기회를 제공하며, 창업 후 4~7년이 지난 도약기업에는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광명시는 창업자들이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용오피스와 독립오피스도 지원하고 있다.
광명시창업지원센터의 공용오피스는 관내 예비창업자 또는 공용오피스에 본사를 이전할 수 있는 경우 평가를 거쳐 무료로 제공된다. 독립오피스는 1개실당 연간 임대료 100~150만 원으로 입주할 수 있어, 높은 임대료로 창업을 망설이는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지속적 성장 위한 교육과 1대1 멘토링, 네트워킹도 제공하고 있다.
광명시는 "창업기업 대상 단계별 교육은 회사의 경영전략 수립뿐만 아니라 실제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며 "세무, 법률, 특허 등 경영 필수 분야부터 노동, 마케팅, 재무 관리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야까지 기초·심화 교육 과정을 운영해 창업기업들이 초기 경영 위기를 최소화하고, 보다 전략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ESG 경영 컨설팅, 1대1 전문가 멘토링, 월별 상담창구 등 맞춤형 성장전략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특히 스타트업 얼리버스 콘퍼런스 등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는 창업기업 소통의 장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창업 지원과 관련해 박승원 광명시장은 "창업지원 정책을 재정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혁신을 이끌어가는 창업가들이 광명에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달 내 최대 10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2500만 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향후 시의회의 협조를 받아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지원 기업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투자유치 프로그램과 스타트업 페스티벌 등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관내 기업과 투자사의 투자 조건 협의까지 이끌어 내는 등 창업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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