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청소년이 참여하고 시가 지원하는 '광명형 청소년정책' 추진"
정책 브리핑 통해 "청소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복지 공동체 실현" 강조
박봉민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5-06-26 19:46:21
[광명=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광명시가 '광명형 청소년정책'을 수립해 발표했다.
핵심은 "청소년을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주체로 전환하고, 참여·복지·학습·공간을 아우르는 정책을 통해 청소년 중심 교육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황희민 광명시 평생학습사업본부장은 26일, '청소년은 두드림, 광명은 다드림'을 주제로 정책브리핑을 갖고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황희민 본부장은 "'두드림'은 청소년이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열고 '다드림'은 광명시가 그 기회를 적극 제공해 지역사회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청소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복지 공동체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명시는 청소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시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정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다드림 청소년 정책으로 청소년의 전 생애 주기 지원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교육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청소년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는 참여민주주의 실현 ▲복지 사각지대 없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학교 밖 청소년의 안전을 보장하고 자립·진로·심리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지원 강화 ▲AI로 성장하는 미래형 인재 양성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육성 등의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청소년의 정책 참여를 제도화하기 위해 9세부터 24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위원회'를 2023년 시장 직속으로 출범시켜 첫해 29건의 정책을 발굴해 14개 부서에 제안했으며, 이 중 3건은 실제 조례 제정·개정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10건의 정책을 발굴해 9개 부서에 전달했으며 올해는 '기본사회', '청소년교육복지', '자원재활용', '교통안전' 등 6개 분과를 중심으로 소그룹 활동과 워크숍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청소년이 기획한 정책을 발표하는 '나도 시장이다' 정책제안 보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이 학교 공간 개선에 참여하는 '학생주도 학교공간 혁신사업'은 2022년부터 총 10억 4000만 원을 투입해 24개 학교의 혁신공간 조성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6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청소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입학축하금', '교복과 체육복',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학교 노후시설 개선' 등 광명의 모든 청소년들이 동둥한 출발선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촘촘한 교육복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화된 정책 지속 확장, '청소년이 행복한 교육도시 광명' 완성할 것"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를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청소년에게 생활비와 학업비 등을 현금으로 지원하고, '청소년 미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입시 설명회, 진학컨설팅, 면접 대비 교육, 진로탐색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며, '경계성지능 청소년 심리지원사업' 등 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돌본다. 이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청ㄱ소년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청소년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코딩, 빅데이터 등 실습형 프로그램을 다각도로 운영한다.
아울러 광명시는 시 청소년재단 산하 11개 센터의 미디어·예술·방과후 돌봄·스포츠·과학·인성·환경 등 분야별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진로 탐색과 자립역량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광명마음숲상담소', '오름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예술창작소', '디딤청소년활동센터', '나름청소년활동센터' 등을 청소년 친화 시설로 구성해 청소년에게 안전하고 창의적인 활동 공간을 제공하며, '미디어센터'와 '예술창작소'는 콘텐츠 제작과 공연 활동을 지원하고, '은가비 아카데미'는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방과후 활동을 운영한다. '해냄·오름·푸름센터'는 예술, 체육, 생태 교육을 강화한다.
광명동초등학교 내 복합시설 '어울마당'은 문화공간, 체험센터, 주차장이 결합된 상생 모델로 운영하고, 관내 41개교 중 37개교가 참여하는 학교 다목적체육관 개방 사업을 통햐 지역사회와 학교의 공존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총사업비 201억 8800만 원 중 160억 원을 광명시가 부담하는 '광명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을 통해 학생 주도 동아리, EBS 진로체험, 인성 교육, 생존수영 등 24개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그 외, '청소년진로진학상담센터'는 2024년 기준 286회 상담으로 466명의 청소년을 지원했으며, '인재육성재단'은 2022~24년까지 628명에게 총 5억 38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러한 정책의 추진과 관련해 황희민 본부장은 "소년이 꿈꾸고 성장하는 청소년 특화 공간을 도심 곳곳에 조성함으로써 도시 전체의 교육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참여·복지·학습·공간 등 전 분야에 걸쳐 구조화된 정책을 지속 확장해 '청소년이 행복한 교육도시 광명'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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