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2026년 신년사

로컬라이프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5-12-30 20:08:59

▲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사진제공=남양주시의회)

 

존경하는 74만 시민 여러분!

남양주시의회 의장 조성대입니다.

 

다사다난했던 을사년(乙巳年)을 지나 희망찬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불과 같이 타오르는 기운과 강한 활력을 상징하는 말의 기운이 더해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그간의 어렵고 힘들었던 문제들은 과감히 떨쳐내고,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성장하는 역동적인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격려, 변함없는 성원에 힘입어 우리시는 교통·복지·교육·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지난해는 50년 동안 남양주 발전을 가로막고 시민들의 행복추구권과 재산권을 앗아간 한강법을 비롯한 중첩규제 폐지에 총력을 다한 한 해였습니다.

 

한강법 폐지를 외치는 팔당호 7개 시‧군 주민 연합체로 구성된‘경기연합대책위원회’와 제가 회장으로 있는 경기동부권 7개 시군의회와 주민들이 함께하는‘경기 동부권 상수원관리구역 피해대응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이를 필두로 인접 시·군의회 및 주민과의 연대를 통해 불합리한 중첩규제를 강력히 규탄하며, 집행부와 합동 서명운동 전개, 정부 및 국회에 적극적인 규제개선을 요구하는 등 불합리한 규제 해결에 무던히 애썼던 시간이었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앞에는 100만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많은 변화와 도전의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전 재정 운용 노력에도 불구하고 복지수요와 각종 운영비용 지출 증가로 인한 예산집행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지난 50년 동안 남양주 발전을 가로막고 시민들의 행복추구권과 재산권을 앗아간 중첩규제 또한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으로, 도시개발로 인한 세수 증대는 요원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때일수록 시의회 동료 의원들과 집행부 공직자 모두가 다시금 동심협력(同心協力)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함께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합니다. 오로지 시민들만 생각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남양주 앞에 놓여진 위기는 오히려 기회로 바뀌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남양주시의회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광역철도망을 비롯한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도시재생, 기업 경쟁력 강화, 청년일자리 확충, 복지서비스 확대,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등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부터 촘촘하게 챙기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논어에 ‘백성의 신뢰가 없으면 국가가 설 수 없다’는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뢰’야 말로 국가와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정직한 정치만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어려운 시기에 국가를 바로 세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올해는 제9대 남양주시의회 4년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그간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을 마음 깊이 되새기고, 21명 의원 모두 신뢰받는 의정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고 문제의 답을 찾아내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할 것을 약속드리며, 시민의 대변자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남양주시의회 의원들에게도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남양주시의회도 항상 시민 곁에서 함께 소통하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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