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노무현, 꽃이 진다고 당신을 잊을 수 있을까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시민추모식 참석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3-05-23 20:40:53

▲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수원시 연화장 추모비 앞에서 거행된 시민추모식에 참석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출처=염태영 페이스북)

 

[경기=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23일, 수원시 연화장 추모비 앞에서 거행된 시민추모식에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염태영 부지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꽃이 진다고 당신을 잊을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오늘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4주기가 되는 날이다. 예년과 다름없이 수원시 연화장 추모비 앞에서 거행된 시민추모식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염 부지사는 “수원시 연화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보내드린 곳이다. 이곳에 2012년, 3주기가 되는 해에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추모비를 건립했다”며 “봉하마을을 제외하고 고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비가 있는 곳은 이곳 수원 연화장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이어 “건립 당시 일부 보수단체들의 항의가 심했다. 군복을 입은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몰려와 추모비 건립 현장을 가로막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저에 대한 정치공세도 거셌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수원시장으로 추모비 건립을 측면 지원했다면서 저를 정치사찰 하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염 부지사는 “그러나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 시민들은 작은 비석을 세웠고, ‘사람 사는 세상’ 글자를 새겨 넣었다”며 “그리고 그 여섯 글자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가슴 속 화인(火印)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5월의 봄날이다”라며 “햇살처럼 환했던 그 분의 웃음이 더욱 그리운 2023년 봄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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