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도를 넘는 2차 가해, 속수무책으로 방관만 하는 세상이 한탄스럽다”
‘10.29 참사’ 49재, 애도의 마음 전해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2-12-16 20:40:53
[안양=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최대호 안양시장이 ‘10.29 참사’ 49재를 맞아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16일, 최대호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라는 김춘수 시인의 시 ‘꽃’의 한 구절을 올리며 “오늘(16일) 아침 김춘수 시인의 꽃의 시구가 떠오른다. 꽃같이 아름다운 청년들을 눈앞에서 너무도 허망하게 보낸지 49일이 흘러간다”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환하게 웃는 영정의 모습을 보니 흰 눈내리는 날 하얀 세상의 풍경을 찍으면 더 없이 행복해 했을 것 같아 출근길 하얀 눈에도 마음이 시려 온다”며 “참사가 일어난지 49일 되는 이날까지도 누구도 책임을 지고 정확한 진상규명과 사과는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제야 위패와 영정이 차려진 분향소에서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하는 유가족의 모습에 도를 넘는 2차 가해에도 속수무책으로 방관만 하는 세상에 참으로 한탄스럽다”며 “진정한 추모는 진상규명과 책임을 지는 것이라는 유가족의 항변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49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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