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을공동체의 주체는 바로 주민 여러분!”

2023 경기마을주간, 6월 8일~10일 경기도청 옛청사 개최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3-06-09 20:48:36

▲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2023 경기마을주간'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염태영 페이스북)

 

 

[경기=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2023 경기마을주간’ 행사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청 옛청사에서 개최 중이다.

 

이와 관련해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을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2023 경기마을주간’ 행사가 경기도청 옛청사에서 주말(10일)까지 열리고 있다”며 “8일 개막식에서 '성남마을넷'이 가수 박상철의 '무조건' 이란 노래를 개사한 합창공연이 있었습니다. 노란 티에 까만 바지, 머리에는 빨간 리본까지 제대로 갖추고 '아재'들께서 깜찍(?)한 공연을 펼치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을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공동체를 향한 나~의 사랑은 특급 사랑이야~지하철을 타고 마을버스 타고 비싼 택시 타고서라도 이웃이 부르면 달려갈거야 무조건 달려갈거야~" 라는 개사 가사를 올리며 “여기까지는 그저 재밋게 개사한 노래였는데, 저를 불러내서는 정작 주장하고픈 개사의 내용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자원봉사자의 경력, 마을활동가의 이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호환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건의였다”며 “'마을활동 기록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그러한 '마을활동을 상호 인정' 하겠다는 협약식까지 있었다. 재미있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마을활동가들의 요구와 주장이 절실하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또한 "마을경력 인정해~ 마을공간 지원해~ 무조건 무조건이야~ (언제까지 자원봉사 시킬래!) 마을 활동하면 무조건 인정, 마을가치 창출하잖아~ 보수도 없네, 댓가도 없네, 없으면 그냥 하지 뭐~ 떡이 나오냐고 묻기도 하고, 밥 나오냐 말도 듣지만~ 마을변화 인정, 모~두가 좋아, 활동경력 무조건 인정~ (언제까지 자원봉사 시킬래!)"라는 개사 가사를 올리며 “지금부터 30년 전인 1990년대 초반, 제가 시민단체 활동가로 처음 일을 시작한게 현재의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활동이었다. 그 당시는 지방자치가 마악 실시되는 시기였다. 수원시와 경기도, 그리고 전국협의회 기구를 조직하여 '지방의제21' 활동을 펼쳤다.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실천사업으로 '마을공동체 복원사업'을 제안하고, 각 동네의 특성에 맞는 '지방의제21 사업'을 열심히 확대해 나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후 각 지역에서 많은 단체들이 생겨났고, 저마다의 특색과 장기를 살려 마을공동체 활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오늘 행사장을 둘러보며 마을만들기 운동이 여러 갈래로 분화 · 전문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고는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 행사기간 내내 경기도 곳곳에서 마을 사람들의 일상에 가치를 더하고 있는 많은 마을활동가 분들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동네에서 청소년의 성장을 돕는 작은 도서관 이야기, 한탄강 보존활동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까지 만들어내고 있는 협동조합의 이야기, 음악을 통해 새롭게 노년의 활력을 되찾은 마을 합창단의 이야기 등 등... 우리 이웃의 소소하지만 감동적인 사연들이 가득 펼쳐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염 부지사는 “마을공동체 주민들은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 일자리, 저출산, 청년, 노인, 주거 등 다양한 분야의 마을 공통문제 해결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힘쓰고 있다. 행정으로는 완전히 메울 수 없는 그 틈새를 공동체의 헌신적 활동으로 메워주시는 마을활동가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사회는 아직 사람 살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사회의 건강한 변화와 기회를 만들어가는 마을활동가 여러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경기도도 마을공동체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갖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그럼에도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을공동체의 주체는 바로 ‘주민 여러분!’이라는 사실이다. 주말까지 열린다. 한번 참여해 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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