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휴식권은 생명 활동에 필수적인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공간 찾아 면담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3-03-22 21:08:04

▲ 최대호 안양시장이 경비 노동자와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최대호 페이스북)

 

[안양=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최대호 안양시장이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을 강조했다.

 

22일, 동안구 관악부영아파트 화단에 설치된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공간을 찾아 면담한 최대호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람답게 쉴 수 있도록' 청소·경비 노동자분들이 누릴 최소한의 권리이다"라고 지적했다.

 

최대호 시장은 "동안구 관악부영아파트 화단에 설치된 청소·경비 노동자분들의 휴게공간을 찾았다"고 전하며 "지하 작은 공간의 칙칙한 공기 대신 따뜻한 햇살과 봄 내음으로 고된 일과 중 잠시라도 편히 쉴 수 있는 쉼터가 되었다는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주택의 하루는 섬기는 분들의 수고가 없이는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없다"며 "하지만, 열악한 휴게소는 청소·경비 노동자분들의 처한 위치와 현실을 반영한다. 사람이 죽어야 바뀌는 현실을 더 이상 안양시가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2022년 4월 안양시는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자 안양시 주택과와 건축과가 협의하여 '안양시 건축 조례'를 개정했다"며 "공동주택 근로자 휴게시설을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 대상에 추가하여 지상에 신규로 휴게시설을 설치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시는 휴게시설 보조금 지원으로 설치, 개선 비용의 70%를 3천만 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그 결과, 2022년도 12개 단지 중 오늘 방문한 관악 부영아파트 휴게시설을 지상으로 이동하였고, 나머지 11개소는 냉·난방시설 설치 및 인테리어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식권은 생명 활동에 필수적인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이다. 안양시 관악부영아파트 휴게소 지상 이전은 전국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공동주택대표단들과 상생 협약 등 구체적인 방안과 우리 시청의 휴게공간도 안양U-통합상황실 이전 이후 공간 확보로 지상 이전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사회적 약자를 경시하는 사회는 공동체의 비극의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안시는 분노를 넘어 실천으로 다 함께 행복을 누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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