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대유평에 복합문화공간...111CM 개관
32년간 운영되던 연초제조창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1-11-01 21:20:06
염태영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1971년부터 2003년까지 32년간 운영되던 연초제조창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정자동 111번지’의 공간적 의미와 ‘소통하는 공동체를 희망’하는 커뮤니티 (ComMunity)에서 C와 M을 따서 ‘111CM’이라 이름 지었다. 개관일도 11월 1일이라 새롭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예전 대유평 근처에 사셨던 분들은 기억하실 거라면서, 연초제조창에서는 늘 담배를 쪄내던 냄새가 은은하게 났었다. 지금이라면 빗발치는 민원의 대상이 되겠지만, 당시에는 구수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공장 앞 잔디운동장은 수원에서 손꼽히는 큰 운동장이라 여러 행사나 운동회가 자주 열렸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연초제조창이 공장 폐쇄 후, 20년 가까이 방치되어 몹시 안타까웠다. 그리고 연초제조창 건물은 근대건축물로서의 가치도 컸다. 마침 KT&G가 대유평 개발을 추진했을 때, 우리시는 건축물과 공간의 역사성을 지켜 시민들의 삶의 일부로 남기려고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유평은 정조대왕의 계획도시에서 백성들의 먹거리를 위한 농지였고, 근대에 들어서는 시민들의 일자리였다. 이제는 풍요로운 시민문화의 터전이 되었다. 코로나19 이후, 먼 곳의 잘 알려진 공원보다, 걸어서가는 내 집 앞 공원이 더욱 소중한 공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서호천 산책길에서 숙지산까지 이어지는 연결녹지의 가운데 대유평 공원이 터를 잡았고, 그 안에 문화생활을 누릴 ‘111CM’이 문을 열었다. 이제 공원과 문화복지센터의 내실을 채워가는 것은 시민 여러분의 몫이라며, 수원의 행복한 변화와 혁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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