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의료문제 해결을 위한 전반적인 논의와 합의가 이루어지길 기대”

안성시, 의료대란 대응 위한 ‘재난안전본부’ 설치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4-02-27 21:27:25

▲ 김보라 안성시장. (사진출처=김보라 페이스북)

 

[안성=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안성시는 의료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본부’를 설치, 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김보라 안성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주일을 넘긴 의사파업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안성시에서는 파업의 확대와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본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김보라 시장은 “경찰, 소방과의 긴밀한 협조는 물론 안성병원, 성모병원, 그리고 의사협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며 “다행이 안성시에 있는 병의원 중 파업에 동참하는 병의원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안성병원과 성모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는 중증환자의 경우 외부의 큰병원으로 이송해야하는데, 이들 병원들은 대부분 이번 의사파업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전공의들이 있어야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곳들이다”라며 “따라서 중증환자의 경우 응급실이나 외래진료, 입원, 수술에 지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시민분들이 겪는 피해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시장은 “정부도 의사협회도 모두 국민의 생명을 위해서라고 이야기하는데, 정작 이번 사태에서 국민의 목소리는 여론조사 결과로만 듣게 되어 안타깝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의료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의사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무산되거나 축소되어 왔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의료문제 해결을 위해 전반적인 논의와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그 자리에는 꼭 국민이 함께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성시보건소는 평일 오후 8시까지 진료하며,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의사파업 관련 문의는 031-678-5772~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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