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서철모 화성시장 이임사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2-06-30 21:39:33

▲ 서철모 화성시장. (사진출처=서철모 페이스북)

 

사랑하는 95만 화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저는 오늘 화성시장으로서 짊어졌던 짐을 내려놓습니다. 마음 편히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민선7기 4년간 행복화성의 주춧돌을 놓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위에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는다면 행복화성이라는 멋지고 근사한 집을 지을 수 있다고 꿈꿨습니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만나고 소통했습니다. 시민의 신뢰, 마음의 길이 열리는 것을 주춧돌이라 여겼습니다.

 

공직자 여러분의 경륜과 아낌없는 조언이 있었기에 행복화성의 튼튼한 주춧돌을 놓았고, 이제 그 위에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는 일을 민선8기로 기꺼이 넘길 수 있어 뿌듯합니다.

 

지난 4년이 깊은 감동과 축복으로 다가오는 것은 민선7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행복감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생긴 무엇보다 큰 마음은 민선7기 내내 손잡고 웃으며 격려와 사랑으로 함께해주신 화성시민에 대한 감사함입니다.

 

산적한 현안과 어려운 과제에 부딪힐 때마다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고, 때로 따끔한 비판과 질책으로 일으켜 세워주신 그 감사함과 행복감이 실로 큽니다.

 

그 사랑과 감사함을 잊지 않고 화성시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며 화성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겠습니다.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듯 우리 시도 오늘의 성장과 발전이 있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이겨내며 성장의 나이테를 하나하나 새겼습니다.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이 없었다면, 화성시민의 신뢰와 참여가 없었다면 결코 이룰 수 없었고, 상상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그 모습이 행복화성과 맞닿아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지속해주시기 바랍니다.

 

서로의 부족함은 채우며 보태고, 앞선 이는 손을 내밀고 동행하면서 화성시민의 무한한 가능성과 자부심으로 민선8기에도 새 역사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은 첫 만남과 작별을 모두 담은 속깊은 인사입니다. ‘기분좋은 변화 행복화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걸어온 끝자락에서, 새로운 안녕으로 다시 반갑게 마주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사랑하는 아내, 아들 내외, 사랑스러운 손녀들과 함께 오늘 이 시간 이후부터 더 많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

 

자랑스럽고 위대한 화성시민과 동행한 지난 4년을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감사히 여기며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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