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Rain City 사업, 기후위기시대 도시경영의 대안”

‘2021년 스톡홀름 세계 물주간 행사’ 참석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1-08-23 21:57:44

▲ 사진출처=염태영 페이스북

 

 

[수원=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은 ‘Rain City’ 사업에 대해 기후위기시대 도시경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23일, 염태영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대부분 하천으로 흘러가 버리는 엄청난 양의 빗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는 없을까? 아마 많은 분이 그런 생각을 하셨을 것이다. 마침 오늘 그 대안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에 참석했다”고 ‘2021년 스톡홀름 세계 물주간 행사’ 참석 소식을 전했다.

 

염 시장은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된 국제회의에서 저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Rain City Initiative 세션’에 참석했다”며 “‘수원시의 빗물 관리 사례’를 발표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면 세계의 도시가 빗물의 포집과 재사용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에 위치한 월드컵경기장과 종합운동장 지하에는 총 32,000㎥의 저장용량을 가진 '빗물 저장시설'이 있다. 민관이 함께 만든 53개의 '빗물 저금통'도 시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이를 통해 홍수 방지는 물론 도심 청소와 ‘노면 빗물 분사시스템’ 등을 설치해 폭염에도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시는 2009년 ‘레인시티 수원’을 선언한 뒤 빗물저류시설과 빗물저금통 설치, 노면 빗물 분사시스템 도입, 주차장 투수성 포장과 빗물 유출 차단벽 및 침투도랑 설치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 사이 우리시의 물 자급률은 11%에서 35%까지 높아졌고, 2030년에는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원시의 ‘레인시티 사업’은 2017년에 ‘지방정부 정책대상’을 수상했고, 2018년에는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인 ‘그린월드 어워즈' 에서 혁신부문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는 '물의 위기'이기도 하다. 홍수로 재난을 겪는 도시가 늘고, 다른 한편에서는 물 부족으로 인한 최악의 화재가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위기로 전 세계 국가들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과감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며 “도시는 국가보다 신속하게 실행에 옮길 수 있다. 그 대표적인 방안이 바로 빗물저장과 그 활용도를 높이는 ‘Rain City’ 사업이다. 전 세계 도시들이 함께 도시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톡홀름 세계 물주간’은 전 지구적인 물 관련 이슈를 다루는 국제 포럼으로, '스톡홀름 물 연구소'가 1991년부터 주최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 170개국, 3000여명의 물 관련 전문가, 정치인, 기업인, 단체 등이 참여해서 온라인으로 27일까지 각종 컨퍼런스와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locallife@locallife.news

[ⓒ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