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임병택 시흥시장, 2024년 신년 기자회견문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4-01-16 21:58:29

▲ 임병택 시흥시장. (사진제공=시흥시)

“시화호 30년, 상생과 공존의 K-시흥시 도약”

 

58만 시흥시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시흥시장 임병택입니다.

 

힘찬 청룡의 기운을 담아 희망찬 새해 인사부터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이 자리에서 위기와 기회의 공존을 말씀드렸습니다. 혼돈의 시대이지만,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23년을 부지런히 달렸습니다. 소소한 일상의 변화부터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까지, 위기 속에서도 부단히 기회를 만들며 노력해 왔습니다.

 

결과는 객관적인 평가로도 입증됐습니다. 시흥시는 지난해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경기도 1위,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습니다. 2018년 23위를 시작으로 한 걸음씩 쌓아온 성취이자 자부심입니다. 뜻깊은 결실을 함께 이뤄낸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2024년은 민선8기 전환점으로, 그간 다져온 토대 위에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행정에 온도와 밀도를 더하고,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를 향한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시화호에 미래가 있습니다.

 

시흥은 바다를 품은 도시입니다. 시흥시는 황금빛 해안을 따라 K-골든코스트를 조성하고 미래 먹거리 동력을 수놓고 있습니다. K-골든코스트의 종착점인 시화호는 역사와 상징성을 간직한 시흥의 소중한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때마침 올해는 시화호가 조성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시흥시는 오염을 극복한 시화호의 대체 불가한 상징성을 재조명하고, 생태·교육·문화적 가치에 주목하며 시화호에 도시의 미래를 심는 일부터 시작하고자 합니다. 시화호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첨병이자 해양레저관광 거점이 될 것입니다.

 

올해를 ‘시화호 세계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시화호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연중 추진하겠습니다. 오염을 극복한 지난 30년의 역사를 반추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배우는 환경 교육, 포럼, 학술 행사를 마련하겠습니다. 시화호 투어, 환경 페스티벌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환경 관련 기념일 등 국내외 행사와의 연계 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시흥웨이브파크, 아쿠아펫랜드, 딥다이빙풀, 해양생태과학관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양레저산업을 육성해 시화호를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조성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시화호 세계화는 시흥시만의 꿈이 아닙니다. 올해 경기도, 안산시, 화성시, 수자원공사 등 시화호의 가치를 공유하는 도시, 기관과 함께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화호 국가브랜드화를 위해 힘을 모아가겠습니다.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은 의료바이오입니다.

 

지방소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학과의 상생이 절실합니다. 시흥시는 서울대학교를 유치하면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의 꿈을 품었고, 지난해 7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가 WHO 글로벌 바이오 지역 캠퍼스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허브 실현에 한 발 더 다가갔습니다.

 

올해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바이오 창업 지원 등의 역할을 위해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에 실습 교육장을 마련하고, 대상별 바이오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서울대학교의 물적·인적 자원과의 연계로 창업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추진해 대학과 기업, 기관이 집적된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과 시흥서울대치과병원(가칭)은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시흥시 바이오산업을 견인할 핵심 축으로, 2027년 개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추가 사업비를 확보한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은 올해 건설사를 선정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입니다. 바이오 연구, 개발, 제조, 시판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바이오 클러스터가 머지않아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확고한 균형발전으로 함께 잘사는 시흥을 만들겠습니다.

 

시민 행복과 도시 성장의 대전제는 균형발전입니다. 58만 시민의 새로운 자부심이 될 시청 앞 행정타운은 총 2단계 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올해 시흥문화원, 의회 청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7년까지 보건소, 도서관 등 공공시설 조성이 완료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첨단 산업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며 지역 경제를 선도할 핵심 산업단지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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