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차량기지 이전 중단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광명지역 민관, 세종 정부청사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결사 반대’ 집회 개최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3-03-02 22:32:43
[광명=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광명지역 민관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막기 위해 힘을 모았다.
그 일환으로 2일,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결사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와 관련해 박승원 광명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 왔다. 2005년부터 시작해서 벌써 18년째이다”라며 “수도권종합발전계획이란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이 사업은 제목에 걸맞지 않게 구로구는 혜택을 보고 광명시는 피해보는 정책으로 설계되었다. 혐오시설을 옮기면서 광명시와 광명시민의 의견을 무시한채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명시는 차랑기지를 지하화 하고, 전철역 5개를 유치하고, 장소도 변경해 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무시당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은 아예 추진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며 “아무런 대화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또다시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2일) 화가 난 시민들과 시민단체 200여명이 세종시로 몰려와 집회와 시위를 했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반대를 외쳤다. 저도 함께 참여해서 부당성을 외치고, 광명시 입장문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하고 왔다”며 “앞으로 릴레이 1인 시위도 하고, 국회의원과 공동기자회견도 하며 부댱성을 계속 알리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절차도 문제, 타당성조사도 문제, 위치도 문제, 불통도 문제, 모든것이 문제 투성입니다
이 사업을 왜 이리 무리하게 추진하는지 모르겠다”며 “광명시는 인근 지자체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별도로 지하철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자체간 추진 중인 사업에 집중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광명시는 시흥시와 서울 금천구, 관악구와 협력하여 시흥시 신천~광명시 하안~금천구 독산~관악구 신림역과 연결하는 지하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타당성조사 연구 용역중이며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되기만 하면 교통대책으로는 최고의 좋은 대안이다. 지자체들과 협의하며 이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도시 한 가운데에 들어서려는 구로차량기지! 그곳은 도덕산과 구름산을 잇는 허리이고, 맑은 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이 있는 곳이고, 주변에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중심지이다. 18년간 광명은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국토부는 광명시의 변화된 환경을 무시한채 그냥 추진하려 한다. 이게 가능하겠는가?”라고 성토했다.
박 시장은 “타당성조사만 벌써 3번째이다. 그동안 국토부는 연구조사할때 철저히 비밀로 했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다”라며 “저는 우리시에서 자체 사업 타당성조사 할때 반드시 시민의견을 듣게 한다. 그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하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반드시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듣게 한다. 사업의 민주성도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들은 오늘 차디찬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장장 두시간 집회를 하며 항의를 하셨다. 언제 또 세종시에 올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광명시의 미래를 위해, 광명시민의 삶의 질을 위해, 광명시민의 자치권과 주권을 위해 이 싸움은 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중단될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시민 여러분! 함께해 주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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