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 경기도 광주시장 “먹는 물은 안전하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야 한다”
퇴촌·남종·남한산성면, 수돗물 흙탕물 사태 사과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2-03-22 22:40:16
[경기 광주=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경기도 광주시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흙탕물이 나온 사태와 관련해 신동헌 광주시장이 사과했다.
22일, 신동헌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흙탕물 사태가 발생한 퇴촌·남종·남한산성면 주민들에게 “지난 주 발생했던 수돗물 관련 사고(2022.3.18.~21)로 인해서 고생 많으셨다”며 “지역 주민들께 장시간 불편과 불안을 끼쳐드렸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사고소식은 가볍게 접해 들었다. 광주1정수장의 일시적인 단순한 사고가 났고 곧바로 복구가 된 줄 알았다”며 “하지만 심각성을 알게 된 것은 토요일(20일) 늦은 밤이었다. 아직도 탁물이 나오고 먹을 물 부족으로 인하여 수많은 가정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곧바로 조치했다”고 사태 발생 및 수습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우선 병물 공급이다. ‘밤을 새서라도 물이 필요한 가정에 병물을 공급하라!’(고 지시했다)”며 “밤11시 경이 돼서야 광주시 수돗물 공급 책임을 지고있는 한국수자원공사 광주수도지사장과 통화가 됐다. 지사장 말로는 사고가 다 조치완료 되었고 오늘 밤이면 수돗물이 맑은 물로 정상화된다라고 확인 해 주셨다. 또한 당장 먹을 물 불편은 병물로 긴급공급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동이 트면서 걱정속에 퇴촌면 일대 이장들에게 일일히 전화를 걸면서 수돗물 확인을 했다. 대체로 긍정적 답변이었다. 단지 마을별 병물공급이 매우 미약하다고 했다”며 “이에 대한 즉각적 조치와 학교급식도 이상없겠다라는 확인을 한 후 광주시청 담당 공무원들이 한국수자원공사 광주수도지사를 항의방문하고 자세한 해명과 미흡한 현장 복구조치를 추가적으로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한 “어제(21일)까지 먹을 물 6만병을 공급해 드렸다. 오늘(22일)은 추가로 5만병을 더 확보해 놓겠다”며 “향후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 민원을 추가접수하여 피해 정도가 심할 때는 피해보상까지도 한국수자원공사에 요청하고, 다시는 이같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공문으로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피해지역인 광주시 퇴촌·남종·남한산성면 주민들은 팔당상수원을 희생적으로 2600만 수도권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지키고 있다. 국가에서 이곳 주민에 대한 보상으로 수돗물 값을 영구히 면제해 주어도 크게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다”며 “주민여러분, 수돗물의 경우 한 번 사고가 나면 즉각 복구를 했더라도 맑은 물이 나오기까지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번에 배웠다. 불편의 시간이 길어 너무 고생 많으셨다. 먹는 물은 안전하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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