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지방분권,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참 경쟁력을 키워가는 대안”
“귤화위지, 대한민국 행정에서는 숱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1-10-24 22:45:23
[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전국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KDLC)’와 ‘참좋은 지방정부협의회’ 공동 주최로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진행된 ‘자치분권대학’에 강의 소식을 전하며 “자치분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 23일, 염태영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치분권과 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귤화위지(橘化爲枳)를 아십니까? 귤이 변해서 탱자가 된다는 말인데요, 그 맛난 귤이 떫은 탱자로 변화하는 상황이 대한민국 행정에서는 숱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라며 “중앙정부에서 광역, 기초 정부 사다리를 타고 사업이 내려오면 맛도 변하고, 색도 변합니다. 내가 보낸 건 귤인데 왜 이런 맛이 나냐? 이렇게 우기면 안 되죠”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중앙정부의 작동 방식이고 생각입니다. 일사불란한 지침을 내리면 전국에 같은 효과가 나올 걸로 생각하는 겁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는 우리는 각 지역에 맞는 종자를 심어서 특색 있는 귤 맛을 만들고, 그것을 경쟁력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참 경쟁력을 키워가는 대안이기 때문입니다”라며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진행된 ‘자치분권대학’ 에서 오늘 진행한 제 강의의 요지입니다. 자치분권대학은 앞으로 자치분권국가를 앞장 서 이끌어야 할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출마 예정자, 그리고 여기에 내년부터 대폭 확충될 지방의회 정책보좌 인력들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입니다”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전국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KDLC)’와 ‘참좋은 지방정부협의회’가 공동 주최합니다. 오늘(23일)은 광주·전남·전북·제주지역을 대상으로, 이후 영남권, 중부권에서도 진행할 예정입니다”라며 “지역에서 검증받은 풀뿌리 정치인이 중앙정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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