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상 쿨한 MZ세대가 만든 올림픽, 1등만 기억하지 않았다”

“MZ세대들의 당당함과 자신감이 우리사회를 더 발전시킬 원동력이다”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1-08-08 22:56:53

▲ 이재명 (사진제공=경기도)

 

 

[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본 도쿄 올림픽 폐막에 즈음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8일,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 쿨한 MZ세대가 만든 올림픽, 1등만 기억하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올려 최선을 다해 준 대한민국 선수단에 격려와 응원을 보내며 “언제나 그렇듯이 금메달의 쾌거와 선수들의 휴먼 스토리는 감동적이고 박수를 받는다. 하지만 제가 눈여겨 본 부분은 따로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는 더 이상 "죄송한 은메달, 노메달의 설움"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메달을 못 따도 최선을 다해 땀 흘린 결과를 올림픽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며 즐기는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신선했습니다. 이런 게 MZ세대의 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MZ세대 국가대표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메달보다 더 큰 울림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높이뛰기 4위를 한 25살 우상혁 선수는 "높이 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동메달 선수와의 차이는 불과 2cm였다. "후회 없는 경기를 마쳐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은 없죠." 65년 만에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진출, 아시아 신기록 수립, 200m 한국 신기록 등 6개의 기록을 달성한 18살 황선우 선수는 세상 쿨했다. 12개 팀 중 12위를 한 한국 럭비선수단은 "국민들한테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할 뿐"이라고 했다. 16강전 9발 모두 10점 만점을 기록한 양궁 김우진 선수는 8강 탈락 후 "아쉽지만 그게 삶이다. 어떻게 해피엔딩만 있겠냐"고 말했습니다. '어록' 메달감이다. 29살이 맞나 싶은 성숙함에 더 놀랐다. 3전 3패로 올림픽을 마감한 한국 여자농구팀도 자신감이 넘쳤고 쿨했다. 대표팀 간판 98년생 박지수 선수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별거 아니라 생각했다"며 담담한 패전소식을 전했다”고 선수단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어쩌면 우리는 그동안 '꼰대'의 시각으로 올림픽을 봤는지도 모른다. 당연히 메달을 따야만 하고, 메달을 못 따면 괜히 국민께 죄송해야 한다고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다.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경쟁하되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MZ세대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습은 그래서 신선하다. 1등만 기억하는 사회를 MZ세대 스스로 거부하고 있다. 얼마나 대견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MZ세대들의 당당함과 자신감이 우리사회를 더 발전시킬 원동력이다. MZ세대와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대해본다. 결과 못지않게 과정이 중요한 사회, 이재명이 만들고 싶은 세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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