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태평양 요트 횡단한 강동석, ‘바다의 날’ 맞아 ‘해군 제2함대’에서 ‘목표, 도전, 최선’ 특별강연 실시

조준영 기자

natimes@naver.com | 2018-06-02 23:02:03

 

사진/ 요트 강동석 '목표- 도전- 최선' 주제로 강연

 

해마다 5월31일은 바다의 날로 올해도 제23회를 맞는 ‘바다의 날’ 기념식이 전국에서 열렸다. 특히 인천 내항 제8부두 야외행사장에서 31일 열린 ‘제23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등 참석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 총리는 "아직도 인류는 바다의 5% 미만을 활용할 뿐이라고들 말한다"며 "바다의 95% 이상이 미개척·미활용 공간이기에 이를 둘러싼 국가 간,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기념사를 통해 밝혔다. 

 

따라서 정부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몇 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그중 "서해는 6·25전쟁 후 남북한 사이에 가장 많은 군사적 충돌이 빚어진 곳"이라며 "서해 5도 어민들께서 편안히 조업하시게 되기를 소망한다. 그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도록 정부가 지혜롭게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도 5월 30일 바다의 날을 기념해 부대 내 충무관에서 명예해군 1호인 강동석 강사를 초빙해 목표, 도전, 최선을 연제로 함대 장병 및 군무원 총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이 실시됐다.  

 

 

명예해군 1호인 강동석은 1991년 대학 재학 중 요트항해에 대한 기록들을 공부하면서 '한국사람은 왜 도전한 사람이 없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다. 그 의문은 목표를 세우게 되고 도전하는 계기가 되어 1994년 한국인 최초 단독으로 태평양요트횡단에 성공하는 영광을 갖게된다. 그 후 두 번째 도전을 하게 되고 1997년 한국인 최초로 3년 5개월에 걸친 긴 항해 끝에 단독 요트 세계일주 대 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그가 70,000km가 넘는 먼 거리의 바다에서 긴 시간동안 외로움과 싸우고, 생사를 넘나들며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오늘 강연의 연제인 목표를 세우고 도전을 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더니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젊은 날의 굽힐 줄 모르는 도전정신을 특히 강조했다. 

 

이어 강동석 명예해군은 ‘서해를 지키는 제2함대 장병들도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확실하게 인지하고 굳은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임무완수에 힘써야 한다‘면서 ’모두가 바다와 같이 넓은 사고와 강인한 도전정신으로 맡은바 임무에 충실 한다면 수도권 서측해역 수호는 문제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근무 지원대대 신진오 상병은 ‘이번 강연을 통해 해군의 일원으로서 “바다의 날”을 맞아 우리의 역할과 임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남은 군 생활동안 맡은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이어진 강 명예해군의 마무리 강연에서는 ‘인간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낼 수 있으며 내가 그것을 증명해 냈다’라면서 참석한 장병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으며 힘찬 내일을 기약했다. 

 

이종호 해군 제2함대 사령관은 5월 31일 바다의 날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군 장병들에게 6월은 제1, 제2 연평 해전이 일어났던 달인만큼 그 의미가 크다며, 바다의 날을 맞아 장병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돌아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 국민들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철통같은 안보를 다짐했다.

 

이 사령관은 우리는 삼면이 바다인 만큼 해군에서 솔선수범해서 바다로 나가야 국가가 있다며, 바다를 극복해야만 우리 국가가 번영과 번성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이 꼭 필요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바다의 날을 맞아 몸소 도전정신을 보여주고 실천해주신 강동석 명예해군을 초빙해 장병들에게 태평양을 단독으로 건넌 끈기와 열정, 도전정신, 확고한 목표의식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자신감을 심어준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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