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FC' 창단 기자회견문

로컬라이프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5-03-06 23:06:58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축구단 '용인FC' 창단을 선언하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특례시)


= 용인FC 창단 기자회견문 =

 

용인특례시장 이상일입니다.

존경하는 110만 용인특례시민 여러분!

바쁘신 중에도 이 자리에 참석하신 언론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오랜 기간 프로축구단 창단을 고대해 온 110만 용인특례시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2025년 3월 6일, 이 자리에서,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약칭 용인FC) 창단을 선언합니다.

 

용인FC는 2026년 K리그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6월30일 이전에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내년까지 신규로 참가하는 모든 클럽은 K리그2 클럽에 가입하게 되는 K리그 클럽 규정에 따라, 시가 프로축구단을 창단해 내년 초부터 경기를 하게 되면 일단 K리그2에서 뛰게 됩니다.

 

용인FC가 K리그에 등장해 경기를 치르면, 110만 시민 여러분께 많은 즐거움을 드리게 될 것은 물론이고, 우리 용인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 다른 지역 국민들의 관심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는 용인FC를 비영리법인인 재단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시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용인시축구센터를 재단법인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으로 변경해 운영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용인시축구센터는 그동안 김보경, 김진수, 오재석, 윤종규, 정인환 등 12명의 국가대표를 포함해 164명의 프로리그 선수를 배출한 국내 최고 수준의'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프로클럽 창단에 필요한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용인FC는 창단 후 3만 7,155석 규모 '용인미르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지난해 10월15일 열린 대한민국 축구 남자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대 이라크전) 경기와 다수의 프로팀 경기 등을 통해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용인FC를 운영하는 데는 연간 100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창단 첫해에는 연맹 가맹비와 버스 구입비 등으로 약 10억 원의 운영비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필요한 재원 가운데 70억 원은 시가 출연하고, 나머지 예산은 파트너 후원금과 경기도 지원금, 수익사업 등으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언론인 여러분,

그동안 용인FC 창단을 위해 시는 준비를 착실히 해왔고, 시민들의 공감대도 충분히 형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시는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제가 취임한 뒤인 지난 2022년 하반기 창단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70% 이상의 시민이 창단에 찬성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시는 프로축구단을 창단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를 해왔고, 한국프로축구연맹과도 긴밀하게 논의해 왔습니다.

 

시가 오늘 프로축구단 창단을 공식 선언한 만큼 앞으로 창단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창단에 필요한 일들을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시의회와 협의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법인 변경과 사무국 구성 등 필요한 절차들을 신속히 이행한 뒤 6월 중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존경하는 110만 용인특례시민 여러분,

내년에 미국을 비롯한 북중미 3국에서 월드컵 대회가 열립니다.

저는 월드컵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110만 시민과 용인FC 선수들이 어울려 함께 즐기고 환호하는, 생동감 넘치는 모습들이 전파를 타고 세계에 생중계되기를 희망합니다.

 

용인FC 창단은 용인르네상스의 또 다른 상징이 되어 110만 용인특례시민 여러분의 자존감과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용인FC 창단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도시이자 가장 역동적인 도시인 우리 용인과 용인의 기업들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용인은 지금 특례시를 넘어 광역시로 가는 여정에 있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지역경제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문화예술·생활체육·교통·교육 등 시의 모든 분야에서 발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은, 용인 발전과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또 하나의 큰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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