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 발생…은수미 시장 “송구. 방역 철저히 할 것”

강남 3번 확진자와 저녁 식사…성남시의료원 음압병실서 격리 치료 중

김민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0-02-28 23:12:41

 

[성남=로컬라이프] 김민정 기자 = 성남시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지난 25일, 성남시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7일 늦은 오후 추가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28일 오전 10시 현재 성남시 확진자는 총 3명을 늘었다.

 

성남시에 따르면, 두 번째 확진자(성남#2)는 수정구 복정동에 거주하는 만35세 남성이며, 세 번째 확진자(성남#3)는 중원구 성남동에 거주하는 만 33세 여성이다.

 

▲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은수미 성남시장은 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은 은수미 성남시장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관련 긴급 브리핑 모습. (사진제공=성남시)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8시부터 서울시 강남구 세 번째 확진자(강남#3), 그의 남편과 함께 강남구 세 번째 확진자의 자택에서 식사를 했고,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는 현재 이들 확진자를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해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각각의 자택과 그 주변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특히, 세 번째 확진자(성남#3)의 경우 함께 거주 중인 남동생과 어머니에 대해서도 28일 오전 9시 검체 채취 검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은수미 성남시장은 28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갖고 시민들에게 사과하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다짐했다.

 

▲ 성남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시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사진은 은수미 성남시장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관련 긴급 브리핑 모습. (사진=김민정 기자)

 

또한, 시민들에게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브리핑에서 은수미 시장은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휘 아래 경기도 및 보건소 역학조사반이 확진자의 감염원 및 감염경로 재확인을 위한 심층역학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특히 증상 발생 1일 전부터 방문지 및 상세 이동경로를 파악할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 여부를 포함해 접촉자 조사를 하고 역학조사 동선에 따라 추가 방역 소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5일 성남시 첫 번째 확진자(성남#1)가 발생하고, 타 지역 확진자들이 성남에 근무하거나 이동했던 것이 속속 확인되면서 시민 여러분의 불안과 걱정이 정말 많으신 거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성남시에서는 확진자가 거쳐 간 이동 동선에 대하여 방역 및 소독을 철저히 해 시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방문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걱정하시지 마시라”로 안심시켰다.

 

아울러 “성남시는 시민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가짜뉴스 등에 흔들리지 마시고 시 홈페이지나 시 공식 SNS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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