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고(故) 이태복 이사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비서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역임
최근에는 '윤상원 열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활동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1-12-05 23:12:28

 

사진=염태영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은 5일, 고(故) 이태복 이사장님의 명복을 빈다면서, 3일 전인 12월 1일, '임을 위한 행진곡, 윤상원' 열사의 수원 전시회 개막식에 오셨고, 또한 '윤상원 열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서 그날 낮 오찬을 수원에서 함께 했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흘 전, 그 날의 만남이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다. 건강한 모습이셨는데, 어제 낮 갑자기 날아든 갑작스런 비보에 도저히 믿을 수도 없었고, 그저 황망한 마음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태복 이사장님은 과거 1970년대 윤상원 열사의 노동 현장 투신과 들불야학 활동, 전국민주노동자연맹 결성 등에서는 동지이자 멘토로서 함께 활동하셨다. 그리고 윤상원 열사가 5.18 시민군 대변인으로 최후를 맞이한 이후에는 윤상원 열사의 투혼을 기리는 일에도 앞장섰다고 말했다.
 

또한 이태복 이사장님은 평생을 노동운동과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살아오셨다. 노동 전문서적 출판사인 광민사를 설립했으며, 1979년에는 전민노련 결성을 주도하셨고, 7년 넘는 오랜 수감생활 이후에도 노동자신문을 창간해서 우리 사회에 노동문제를 공론화하는 일에 헌신하셨다. 김대중 정부 때에는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비서관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셨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윤상원 열사 기념사업회'의 이사장으로 활동하시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 윤상원' 전국순회 전시회를 이끌고 계셨다. 가장 최근의 공식 활동인 수원컨벤션센터 에서의 개막전을 마지막으로 그렇게 황망히 우리 곁을 떠나신 이태복 이사장님, 너무 안타깝고 애통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신과 군부독재 시절 온갖 고초를 겪으셨고, 그러면서도 민주주의의 돌파구를 만드는데 앞장섰던 노학연대의 상징, 이태복 이사장님! 윤상원 열사와 이태복 이사장님, 두 분의 소중한 인연이 하늘나라에서도 영원히 이어지기를 기도하겠다며, 고(故) 이태복 이사장님의 영면을 빈다고 밝혔다.
 

locallife@locallife.news

 

 

[ⓒ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