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
오산시, 화성특례시청 앞에서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반대 집회' 가져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5-12-17 23:18:21
[오산=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오산시는 17일, 화성특례시청 앞에서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와 관련해 이권재 오산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귀울이고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권재 시장은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은 시민의 동의 없는 일방적 추진, 절차를 무시한 졸속 행정으로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오늘 저는 화성시청 앞에서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전면 재검토를 외치는 시민들의 절박하고 분노한 목소리에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산시는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 결과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스마트IC 신설을 조건으로 하면서 그로 인한 교통 혼잡과 행정적·재정적 부담을 아무런 협의 없이 오산시에 떠넘겼기 때문이다"라며 "원인 부담자인 사업시행자의 책임은 어디로 사라졌습니까. 스마트IC 신설로 실질적 혜택을 받는 화성시는 왜 책임에서 빠져 있는가. 그동안 화성시와 사업시행자는 교통·환경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하나 제시하지 않은 채 오산시의 정당한 협의 요청을 철저히 외면하며 일방적으로 교통영향평가와 사업 절차를 강행해 왔다. 특히 다음과 같은 중대한 교통 유발 요인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첫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용인 이동 공공주택지구 약 1만 6천 세대 입주 계획이 반영되지 않았다. 둘째,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향후 약 4천 세대 입주가 예정되어 있으나 고려되지 않았다. 셋째, 화성 금곡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약 1만 3천 세대 입주 계획 역시 반영되지 않았다. 넷째,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지정으로 약 3만 1천 세대가 추가 유입되는 현실 또한 무시되었다, 다섯째, 사업지 반경 2km 이내 주요 교차로 전체에 대한 교통 분석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마저도 배제되었다. 여섯째, 화성시는 오산시와의 사전 협의를 성실히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잘못된 전제를 바로잡고 누락된 교통·환경 문제를 반드시 포함하여 재검토해야 한다"며 "27만 오산 시민을 대표하여 분명히 촉구합니다. 주민의 안전과 삶의 질은 결코 행정 편의나 사업 논리와 거래될 수 없다. 화성시는 물류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즉각 귀 기울이고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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