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제품, 매출증가 이끄는 효자상품으로 부상
조준영 기자
natimes@naver.com | 2017-11-21 23:36:17
귀족 대접을 받던 설탕이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설탕이 비만과 당뇨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소비자들이 설탕을 멀리하는 게 이유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링크아즈텍 기준 지난해 국내 설탕 소매시장 규모는 1천430억 원으로 전년 1천664억 원 보다 14.1% 감소했다. 2013년 2천310억 원과 비교하면 38.1% 급감했다. 반면 기능성 감미료 시장 규모는 1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2014년 77억 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55.8% 성장했다.
세계 곳곳에서 ‘설탕세(Sugar Tax)’가 등장하는가 하면 ‘설탕 디톡스’가 건강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정도로 당류 저감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식음료업계는 당을 넣지 않거나 함유량을 줄여 소비자들이 당 섭취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저당 제품이 꾸준히 매출 효자 노릇을 하자 당 함유량과 매출이 반비례한다는 말까지 등장했다. 당류 저감화 활동이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으로 매출 공식 또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설탕과 물을 넣지 않고 100% 과일과 채소만을 착즙한 클렌즈 주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린 데이즈’, ‘옐로우 펀치’, ‘오렌지 썸머’ 총 3종으로 구성됐으며, 체내의 독소 배출에 탁월한 케일, 밀싹 등 채소에 설탕 대신 달콤한 맛을 더해줄 오렌지, 사과 등 다양한 과일을 넣어 맛과 영양의 밸런스를 맞췄다. 지난 9월 출시된 클렌즈 주스는 10월 기준 전월대비 약 20% 판매량이 증가하며 건강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 드롭탑 관계자는 “최근 건강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해 채소와 과일의 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는 클렌즈 주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식음료 트렌드에 맞춰 커피전문점에서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료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메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시권 기자 ssk37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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