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시 승격 20주년 맞아 ‘도시건축선언 선포식’ 개최
서철모 시장, 100만 대도시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 '도시의 미래 어떤 모습으로 담아낼지' 함께 고민 강조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1-06-24 23:47:50
사진/화성시 도시건축선언 선포식(사진제공=화성시)
[로컬라이프] 화성시가 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도시건축선언 선포식’을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방향과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포식은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최소 인원으로 진행됐으며, 시민들과는 유튜브 생중계로 공유됐다.
서철모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삶의 흔적과 가치는 도시에 담깁니다'라며,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면서, 어느 공간에서 살아왔는지, 살고 있는지에 따라 사람의 인격과 성격, 세계관과 인생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건축이 시대와 사회를 대변하지만 공간을 채우고 이용하는 사람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도시와 사람의 삶으로 확장하는 이유도 그러하다면서, 화성시민이 살아온 농어촌 중심의 삶의 궤적이 도농복합도시의 모습으로 이어지고, 이제 100만 대도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도시의 미래를 어떤 모습으로 담아낼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화성시의 자연환경과 사회적 자산이 시민의 삶과 어우러지고, 후세에까지 이어질 수 있는 도시와 건축을 생각하는 새로운 시각과 비전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도시가 사람을 품는, 조화와 융합의 새로운 창조를 이루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대표 세 분과 도시계획 전문가들을 모시고 ‘화성시 도시·건축 선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 시장은 도시의 미래에 대해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그 과정을 도시의 미래에 담으며 지속가능한 삶의 터전과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심히 살피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서철모 화성시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의 축사, 화성시 총괄계획단 및 디자인기획관의 화성시 미래상 발표, 도시건축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도시건축선언은 급속한 도시성장으로 발생한 환경훼손을 반성하고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며 미래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가치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에 올 초 진행된 시민, 공직자, 건축전문가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 도시’, ‘도시와 건축이 잘 어우러진 활기찬 도시’, ‘혁신적이고 인간중심적인 도시’라는 비전이 담긴 선언문이 작성됐다.
또한 선언문에는 모든 건축과 도시는 시민을 위한 것이라 정의하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계획 아름다우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도시 화성시 고유의 의미와 가치담기 주변과 조화되며 과도하게 드러내지 않기 간결하며 섬세하게 살피기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할 것 모두에게 평등한 차별 없는 도시와 건축 등을 약속하는 9개의 조문이 담겼다.
서 시장은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품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라며, “다음 세대에게 품격있는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언문 낭독은 서 시장을 비롯해 청소년대표를 포함한 시민대표 3인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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