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시각장애인의 삶을 이야기하는 라디오방송 10차례 진행한 후 그 내용을 묶어 만든 점자책 출판기념회”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4-10-23 23:48:06
[안성=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김보라 안성시장은 특별한 행사에 다녀왔다. 참석자들이 안대를 하고 앞을 보지 못하는 상태로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축사까지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김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별한 행사가 무슨 행사였냐구요? 안성시미디어센터와 시각장애인협회가 시각장애인의 삶을 이야기하는 라디오방송을 10차례 진행한 후 그 내용을 묶어 만든 점자책 출판기념회였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기존에 했던 장애체험과는 달랐다며, 눈을 감고 걸어보기와 같이 인위적인 공간에서 만들어진 체험이 아니라 직접 일상생활을 하는 거라 그랬나 보다라며, 도움을 받아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옆에 누가 있는지, 행사장이 어떻게 꾸며져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때문에 불안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내빈소개에서 알고 지내던 분들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불안감이 줄어들었다며, 불확실성이 줄어든 만큼, 안정감을 갖게 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동안 했던 보이는 라디오방송 중 세 꼭지를 듣고 DJ로 참여하신 시각장애인의 소감도 들었다. ‘단 하루 눈을 뜰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아들과 손주 얼굴을 보고 싶다. 도움없이 밥을 먹고 싶다. 아이들에게 이것 좀 먹어봐라, 저것좀 먹어봐라고 잔소리가 하고 싶다’는 답이 계속 마음을 울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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