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민주당 인천시당, 재외동포청 이전 문제 반드시 완전 진화하라"
"어설프게 잔불을 남겨두면 정말 큰 책임을 면치 못할 것"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6-01-30 23:53:02
[인천=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이 재외동포청 이전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확실한 해결"을 촉구했다.
30일, 유정복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 지른 쪽에서 끄겠다니 다행이다. 반드시 '완전 진화'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 시장은 "어제(29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제가 제안한 비상대책협의체 구성을 거부하고, 집권 여당으로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방식이 무엇이든, 저의 문제의식에 동의했고, 우리 인천의 권익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분명히 짚고 넘어갔으면 한다. 멀쩡히 있는 재외동포청을 흔들어 시민을 분노케 한 것은 민주당 출신의 청장이고, 공공기관 이전을 검토해 불안을 조성한 주체도 민주당 정부이다"라며 "그런데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쪽이, 이를 막기 위해 나선 야당 시장에게 '갈등을 부추긴다'고 비난하는 것은, 마치 불 지른 사람이 불 끄러 온 소방관에게 '왜 시끄럽게 사이렌을 울리냐'며 타박하는 꼴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도 불을 지른 쪽에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불을 끄겠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인천시는 민주당의 그 약속을 믿고 기다리겠다"며 "단, 조건이 있다. 불을 끄려면 확실하게 끄시라. 어설프게 '보류'나 '검토 중단' 같은 잔불을 남겨두면, 나중에 바람이 불면 또다시 큰 불이 난다. 그때는 정말 큰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locallife@locallife.news
[ⓒ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