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5·18정신, 지금의 고난 시기에 다시금 되새겨야”

“모두 하나 되는 공동체정신이 절실한 때…미얀마 민주항쟁에 지지와 연대”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1-05-18 23:54:08

▲ 최대호 안양시장. (사진제공=안양시)

 

[안양=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최대호 안양시장은 5·18 광주 민주항쟁 제41주년을 기억하며 미얀마 민주항쟁을 향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18일, 5·18 광주민주항쟁 제41주년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대호 시장은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5·18민주영령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며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그날의 아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난 1월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이 일부 개정되어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의 진행이 정지되고,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이 신설되는 등 역사왜곡과 허위사실로 인해 더는 아픔이 이어지지 않도록 제도가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글에서 최 시장은 “41년 전 군부세력으로부터 무자비한 탄압을 받으면서도 5·18민중항쟁을 이어오며 민주주의를 정착해왔던 광주는 이제 미얀마 국민들의 뜨거운 항거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5·18민주화 운동은 미얀마 8888항쟁의 원동력이 되었고 그 힘은 2021년 미얀마 국민의 민주주의 열망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고 80년 5월의 광주와 닮은 오늘의 미얀마를 향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

 

최 시장은 “민주화에 이정표를 세웠던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뜻을 지금의 고난 시기에 우리는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코로나19로부터 가족, 사회, 나라를 지키고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시키며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는데 모두 하나 되는 공동체정신이 절실한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아픔을 하루빨리 치유하고 국가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국가적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온 저력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 퇴치를 위한 노력이야말로 5·18민주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며 그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위기가 기회가 되도록 서로 돕고 함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가 우리의 이러한 다짐을 되새기고 미래로 나아가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면서, 다시 한 번 5·18민주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고 인사를 전하며 “시민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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