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시민에게...모범시민 표창장 수여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로 범인 검거 결정적 기여...또 다른 피해 막아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1-07-14 23:56:37

 

사진/안산시,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모범시민 표창장 수여(사진제공=안산시)

 

[로컬라이프]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14일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음에도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 빠른 대처로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민에게 모범시민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윤화섭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타인을 위해 적극 나서는 시민 여러분이 있기에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된다며, 순발력과 용기있는 행동으로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을 주신 한 시민께 모범시민 표창장을 전달드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으나,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피해 사례를 적극 알리고, 수집한 증거를 경찰에 전달하면서 용의자 3명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셨다며,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하고 있는 시민분들의 의로운 행동과 따뜻한 마음이 안산시를 더욱 살기좋은, 살맛나는 도시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시 단원구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월 가게를 찾은 중국 국적의 남성과 여성에게 98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팔고 계좌이체로 물건값을 받았다가 은행계좌가 동결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들이 넘긴 돈이 사실 보이스피싱 피해자 명의의 계좌에서 나왔기 때문인데, 해당 계좌의 실제 명의자가 수사당국에 범죄 피해사실을 알리면서 이 계좌로부터 돈을 받은 A씨 계좌도 거래가 정지된 것이다. 

 

사기임을 직감한 A씨는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인근 동종업종 종사자들에게 피해 사례를 알리며 적극적으로 주의를 당부했고, 결과적으로 범인 검거에 큰 역할을 해냈다. A씨로부터 주의를 받은 인근 또 다른 금은방에서 범인들이 유사한 범행을 저지르다가 덜미를 잡힌 것이다. 

 

해당 금은방 업주는 당시 이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는 척하며 신분증과 차량번호를 확인했고, A씨와 함께 CCTV 영상 등 수집한 증거를 경찰에 전달했다. 

 

그 결과, 수사 중이던 경찰은 이들로부터 받은 증거를 토대로 괴한들이 충남지역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특정하고 피의자 2명과 보이스피싱 알선책 1명까지 모두 3명을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제공한 증거들이 용의자 선정과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로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추가 피해를 막는 등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며 “타인의 재산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예방활동을 하고, 탁월한 재치와 순발력으로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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