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천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제1회 민주화운동기념공원 합동추모문화제’ 참석
'경기도는 도민께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랑스러운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잇겠다’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2-10-16 23:59:01
[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이천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제1회 민주화운동기념공원 합동추모문화제’에 다녀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천까지 가는 차 안에서 숙연한 마음으로 추모사를 준비하면서, 그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부끄러움’을 생각했다. 민주화를 위해서 피 흘리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그분들이 꿈꿨던 세상을 아직 만들지 못한 부끄러움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민주주의는 쿠데타에 의해 무너졌지만, 이제는 합법적으로 선출된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며, 민주화 열사들이 그토록 열망했던 자유도 지금 위협받고 있다. ‘실질적인 자유’는 안정된 민생 없이 보장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늘 강민조 유가협 회장께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이 조성되기까지 지난했던 과정을 설명하시던 중, 제가 기재부 예산실장이던 시절 관련 예산을 지원한 기억을 떠올려주셨다며, 유가족들께서 ‘세계적인 민주화 성지’라고 자랑스러워하시는 기념공원 사업에 힘을 보탠 것은 제 공직생활에서 큰 보람을 느꼈던 일 중 하나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오늘 김세진 열사 어머님과 강경대 열사 어머님도 뵐 수 있었다면서, 김세진 열사는 86년 대학생 전방입소 교육을 반대하며 ‘반전반핵’을 외치고 분신하셨고, 강경대 열사는 91년 교내시위중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희생당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귀한 자식을 먼저 보내시고도 유가협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 민주화에 헌신하신 어머님들을 뵙고 다시 한번 커다란 ‘고마움’과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도민께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랑스러운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잇겠다면서, 그분들을 올곧이 기억하면서 제대로 된 민주주의, 실질적인 자유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며,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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