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心河 칼럼> 자연과 기적

임윤수 기자
natimes@naver.com | 2018-12-29 09: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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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산청동의보감촌 한방 침 조형물 사진=한국내츄럴타임즈

 

기적! 얼마나 거창한 단어이고 신비의 단어인가. 또한 쉽게 말할 수 있는 단어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적을 바라며 나에게 일어나기를 원한다. 

 

우리의 삶을 살아가면서 기적을 꿈 꾼 적이 있는가?
혹자는 말한다. 사는 게 기적이라고... 하지만 그 말에 얼마만큼 공감할까? 

생노병사를 얘기하며 특히, 병에 대하여 많은 질문과 답을 구하고자 했다. 

 

내가 병에 걸렸는데 병명도, 원인도 모르고 치료방법을 찾을 수 없으니 무엇을 해 본들 아무소용이 없을 때 치유라는 단어보다 불치요, 난치에 좌절한다. 어쩌나.... 어찌해야 하나....
이럴 때 우리는 기적을 떠올린다. 내 불치병이 기적같이 낫고 언제 아팠냐는 듯이 아주 완벽하게 건강한 몸으로 회복되기를 바란다.

 

자연에는 기적이 존재하는가, 기적은 자연의 섭리인가?우리는 기적을 바라는가? 바란다면 자연에서 일어나는 기적 같은 일들을 믿는가?
세상을 살면서 기적을 체험한 소리를 종종 듣는다. 방송이나 인터넷에서 또 주변 지인들로부터 가장 가깝게 들리는 기적 같은 얘기는 다른 어떤 것보다 불치의 병이 기적적으로 나았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해외 토픽뉴스로 수술을 앞둔 뇌종양 환자가 수술 전날 뇌의 종양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깜쪽 같이 사라져 수술이 필요 없게 되고 주치의도 이해할 수 없는 소리만 외치다가 기적이라는 얘기 등등, 우리 몸의 불치, 난치의 중병들이 깨끗하게 나았다는 얘기는 아주 먼 옛날부터 지금 현 시대에서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얘기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몸을 자연으로 보고 자연과 똑같은 생리와 섭리 안에서 판단해 볼 때 내 몸에서 일어난 기적 같은 일들은 기적이 자연의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이기는가 하는 의문이 들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적은 자연 안에서 나타난다. 기적이 자연을 거스를 수 없는 것이다. 기적은 자연의 현상이다. 우리가 자연의 그 오묘한 질서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루어지는 기가 막힌 원리를 모르고 하는 소리인 것이다. 

 

그렇다면 자연의 섭리를 볼 때 이 세상에서 불가능한 일이 이루어지고 도저히 논리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것들이 나타나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설명할 수 없기에 기적이라고 하며 인간의 머리로 어떠한 방법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해결되었으므로 기적이라고 하는 것이다.” 라고 하기엔 뭔가가 미흡하고 미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리가 요즘 같은 겨울철에 감기, 몸살에 걸렸을 때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낫고자 한다. 특히 독감 등에 걸렸을 때 병원에 가서 증상을 얘기하고 주사를 맞고 약을 먹는다. 또 고열을 내리기 위한 해열제를 처방받기도 한고 기침과 가래, 편도가 부어 염증의 염려로 염증약과 가래 삭히는 약 등을 처방받아 복용하지만 도무지 차도가 없어 자구책으로 어떻게 하면 빨리 나을까 방법을 찾아 나름 찾아보며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불을 몇 개씩 덮고 한기를 몰아내려고 노력을 하기도 한다.

 

어떤 의사들은 아무 것도 안하고 며칠 쉬는 게 최고의 약이라고 하며 주사도, 약 처방도 없이 무조건 쉬라는 처방 아닌 처방을 한다고 하지만 이해는 하면서도 바쁜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며칠을 쉴 수 없다는 현실에 독하더라도 효과를 빨리 보는 더 좋은 약을 먹고 하루라도 빨리 낫고자 하는 궁리를 한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는가? 점점 심해지면서 유행성 바이러스 독감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예상과 다르게 오랜 기간을 앓게 되고 심하면 폐렴까지도 걸릴 수 있다는 염려로 걱정이 많아진다.

 

방법은 하나.
평소에 면역력을 유지시키는 일이다. 몸에 밸런스가 무너지면 계절마다 다른 경우의 수가 있지만 특히 겨울철에 한기가 들어오면서 몸이 오싹해지면서 뼈마디가 아프기 시작한다. 그리고 열이 조금씩 나기 시작하고 목도 아프면서 기침이 난다. 감기의 초기단계이다. 재빠르게 조치를 취하자면 먼저 몸을 덥게 해 주어야 한다.

 

몸 밖에서 들어 온 한기를 더운 기운으로 몰아내는 것이다. 몸에 땀을 약간 내면서 땀구멍으로 찬 기운을 밀어내야 한다. 그래야 몸 안에서 한기와 싸우느라 열이 나는 것도 떨어진다. 한사를 동반한 감기몸살은 진행속도가 무척 빠르기 때문에 대처하는 데 약간이라도 늦으면 찬 기운이 폐의 기능을 떨어뜨리며 뼈 속으로 스며들어 전신을 쑤시게 하고 통증도 심해진다. 가족 중에서 한두 명이 감기몸살에 걸렸다고 느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따라 2, 3일에 쾌차할 일을 일주일을 고생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무슨 소리?
기적과 감기몸살이 무슨 관계?
결론을 미리 말했지만 기적은 자연 안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연을 넘어서는 기적이란 없다. 자연 속에서 수많은 기적이 나타나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며 눈에 보여 지는 것만 믿게 되는 것이다. 늘 상 기적을 만나면서도 기적을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지 못하는 우리의 고정되고 편협 된 사고들이 기적이란 도저히 평 이한 일상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현상의 하나로 고착화 시키고 어쩌다 나타나는 확률현상으로 보는 것이다.  

 

감기몸살이 하룻만에 나은 것은 기적이 아닌가? 그게 무슨 기적?.... 억지를 부린다고 생각하나? 뇌종양이 사라진 것만이 기적이라 할 수 있는가? 여러 종류의 암세포가 우리 몸 안에서 얼마나 많이 돌아다니며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암 세포가 사라진 것만이 기적이라고 할 수 있나? 우리의 몸은 수많은 질병과 매일매일 싸우고 있다.

 

면역력이 살아있어 악성 세균을 이기고 유해균을, 바이러스 등을 물리치면서 병마에 무너지지 않고 삶을 하루하루 아무 탈 없이 살아가는 일이 기적이다. 이렇듯 수없이 많은 기적이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나는 가운데에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자연이 신비하고 경이롭듯이 우리 몸도 경이롭고 신비롭다. 살아있음이 기적의 연속이요, 살아가는 것이 자연의 신비한 현상이다. 

 

삶이 기적일진대 또다시 한 해가 주어지는 새해 벽두에 세월을 건강하게 이겨내는 일들이 우리 모두 기적의 삶이 되고 자연이 내 몸이고 내 몸이 자연인 그 기적의 자연 속을 더욱 알아가며 서로 존중되는 삶을 영위해 가기를 바란다.

 

na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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